냉랭한美·中…왕이,폼페이오대놓고비판

中언론“협력만이올바른선택지”…협상여지는남겨

AJU Business Daily - - 기획 - 김근정기자 kj0902@

일본, 북한과 한국을 거쳐 8일 중국을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중국의 양대 외교 카운터파트인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 격)과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났다.왕이 부장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남에서무역전쟁과대만등중국을향한미국의도발행위를전면비판하는동시에협력을 강조하며 ‘평등한 대화’의 가능성을열어놨다.

중국 관영언론도 “폼페이오 장관이중국을 찾았지만 양국 관계가 개선되기는어려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도“중국은미국과의협력과공동발전을원하며이를위해계속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을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평화발전을견지하고 개혁 심화와 개방 확대에 힘쓰고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이러한 발전 방향을 직시하고 정확하게 인식해 중국을향한근거없는질책과중국의핵심이익을 훼손하는 잘못된 행위를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미국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있는 무역전쟁, 대만, 남중국해등문제와관련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물러서지않을뜻을분명히 했다.

이와 동시에 “올해는 중·미 수교 40주년으로, 지난 40년의 시간은 양국이 협력하면 모두 이롭고 싸우면 모두에게 해롭다는사실을 알려준다”면서 “협력만이유일한 올바른 선택지”라고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최근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중국 경 제도 위태롭다. 시장 전망도 서서히 악화하는 분위기다. 여기에다 미국이 대만에 무기판매를 승인하는 등 군사적 거리를 좁히고 남중국해에 항공모함을 띄우는등중국을향한압박범위를확대하고수위를높이는 양상이다. 이에중국은미국을 거세게 비판하면서도 계속 여지를남기며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와 협상의의지가있음을계속알리고있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도 9일 사평을 통해 미국을비판하고 이번에도,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개선될수있을 것이라고 보기는어려운 상황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하지만비판논조속에서도“중국과 미국모두에게 이로운 길은 협력”이라며 왕이부장과비슷한주장을펼쳤다.

신문은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순방 목적은 ‘북한’이지만 국제사회는 그의방중이중·미관계 개선의계기가되지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라면서 “하지만갈등이해소될만한조짐은전혀없었다”고 소개했다.

왕이 부장이 폼페이오 장관 면전에서미국을 향한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미국이이러한잘못된행보를중단해줄것을요구했고, 폼페이오 장관 역시양국이많은 이슈에 있어 ‘근본적인 엇갈림’이 있음을인정한것등이이를뒷받침한다.

환구시보는 “양국 수교 이래 이처럼중국에 적대적인 미국 정부는 없었다”면서 “대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없다”고 했다. 중국은 성실하고 근면하게발전을 추구하고 세계와 거래했으며 영토 안보를 수호하고 싶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주변국과 마찰이 있지만 이를 적절 히 해결하고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만의 이데올로기를 외부에 강압적으로 전파하려고 하지도 않았다면서, 대체 왜 중국이 미국의 ‘최대 위협’이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합리적인 설명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굴기(우뚝 섬)’를 용납하지 못하고 억압하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중국은내리막길을걷고있는양국관계개선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개혁·개방을 흔들림없이추진할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우리는 안정적인 중·미관계를미국으로부터기대하기어렵다는사실과 함께 중국이 계속 시간과 싸우며각 분야에서 실력을 기르고 중국 시장의매력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실력이 있으면시장의매력도가높아지고 그래야만 비로소 미국이 중국과의 협력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양국관계도정상궤도를찾을수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왕 부장과 양제츠 위원이 “협력이모두가이기는 길”이라고 말하자, 폼페이오장관도 “미국은 중국과함께협력과상생을위해노력할 것이며, 미국은중국의 발전을 반대하지 않고 중국을 전면적으로 억제하려는 정책도 구사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속에서 여전히 미·중관계 개선의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엿볼수있다는 것이다.

미·중 양국의 다음 접촉은 오는 11월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미국 중간선거, 무역전쟁 지속등의영향으로단기간내관계개선을기대하기는어려울전망이다.

폼페이오 이어 北 리룡남도 중국행 마이크폼페이오미국무장관이동북아순방을성공적으로마치며한반도긴장정세가완화한가운데리룡남북한 내각부총리(빨간 원 안)가 9일중국을 방문했다.리부총리는이날오전 10시 30분께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귀빈실을통해나와지재룡주중북한대사와중국공산당대외연락부의영접을받으며중국국빈차량을타고베이징시내로 이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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