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교황과개별면담…방북성사가능성

文대통령, 13~21일유럽순방‘김정은평양초청’의사전달북·미비핵화약속공증기대

AJU Business Daily - - 기획 - 주진기자 jj72@

13일부터 유럽 순방길에 오르는 문재인대통령이오는 18일 정오에바티칸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개별 면담을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와안정을위한교황의축복과지지를재확인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의사를전달할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이뤄질지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 정상회담 기간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많다. 교황을 한번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지난달 20일 백두산천지에서김희중 대주교가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꼭 교황청에 알리겠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허리를 숙이며 “꼭 좀 전달해달라”고 말했다고김의겸청와대대변인이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북한다면 평양을 찾은 첫째 교황이 된다. 특히 교황의방북으로한반도평화가한걸음더진전될수있다는기대가 크다.

교황이 김 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약속을재차확인한다면 교황의 ‘공증’으로북·미 간 비핵화 약속에 구속력이 생길수 있고, 남·북·미 종전선언과 남·북·미·중 평화협정 체결도 촉진시킬 발판이 마련될수 있다.

북한으로서도 평화와 인권, 자유를중시한다는정상국가의이미지를각인시키며국제사회에데뷔할수있는명분이생긴다.

천주교계와 외교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프린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에 큰관심을 가져온 만큼 방북 가능성이 크다 고 전망한다. 또 최근 교황청과 중국의관계 개선, 프란치스코교황의내년 일본방문 가능성도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과맞물려눈길을 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후첫 아시아순방지로 2014년 8월 한국을 찾았다. 특히평소공식석상에서도전세계에서유일하게 자생적으로 가톨릭 신앙이 전파된 한국 천주교를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왔다.

문 대통령도 취임 직후인 작년 5월 교황청에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특사로 파견, 급박하게 돌아가던한반도의긴장해소및평화구축을위한지지를 요청했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하고, 천주교 신자인문 대통령(세례명 디모테오)에게 전해달라며묵주를선물로전달했다.

교황이 문 대통령과의 면담시간을 정오로 잡은 것도 파격적인 일이다. 그만큼문 대통령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반도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해석이다.

교황청은 이에 앞서 교황과 문 대통령의 면담 하루 전인 17일 오후 6시 바티칸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주재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진행한다.

교황청의 중심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개별국가의평화를주제로한미사가열리는 것이나, 교황청 ‘넘버 2’인 파롤린국무원장이 주교 시노드 기간임에도 미사를 집전하는 것 역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등유럽순방에나선다. 문 대통령은 13∼18일 프랑스와 이탈리아를국빈또는공식방문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프랑스와 외교·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첨단과학·신산업 능력을 보유한 이탈리아와 신산업 협력 증진 방안을 중점 추진한다.

이어 17∼18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하며, 18∼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한·EU 정상회담을개최한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로 이동해 ‘녹색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를 방문, P4G 정상회의에서 녹색성장 협력 및 개도국지원의중요성을강조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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