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안정된‘우등생’한화금융…승계작업이변수

세대교체앞둔한화금융그룹 은행없는금융그룹중삼성이어2위비금융계열사의존낮아규제영향미미경영승계로지분구조흔들릴수있어

AJU Business Daily - - 줌 엔터프라이즈 - 윤동기자dong01@

통합감독 대상인 7개 금융그룹 중 한화금융그룹은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하지만 삼성금융그룹의 장점인 규모 등을 제외하고 살펴본다면 한화금융그룹이 더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금처럼대형금융그룹에대한규제가 속속 도입되는 시점이라면 한화금융그룹의뛰어난 안정성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그러나 한화그룹도 3세 세대교체가 임박해있다. 지금의 안정적인 지배구조가 크게 흔들릴수 있다는 의미다. 한화금융그룹은 이번 세대교체흐름을큰문제없이넘겨야 한다.

한화금융그룹은 은행을 보유하지 않은 금융그룹 중 규모 면에서 단연 2위다. 지난해말기준 한화금융계열사 10곳의 자산 합계는 132조5816억원, 순이익 합계는 7853억원 수준이다. 1위삼성금융그룹과의차이는상당하지만다른 3위권 금융그룹이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규모다.

한화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화생명은오랜 기간 생보업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한화손보와 한화투자증권, 한화저축은행 등도 해당 업계에서 중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금융그룹은 계열사로 ‘은행’이 없다는약점 아닌 약점에 가장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실제로 한화금융은 지난해 출범한 국내 1호 인 터넷전문은행이 케이뱅크 설립에 주주로 참여해 9.4%의 지분을 보유(한화생명)하고 있다. 은행을 보유하지 않은 금융그룹 중 인터넷은행 주주라는 가장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권 전문가가 평가하는 한화생명의 가장큰 강점은 안정성이다. 금산분리나 핵심 계열사에대한의존문제가있는다른금융그룹과달리한화금융그룹은최근 ‘금융그룹 통합감독’등규제 도입의 영향이 가장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온 덕이다. 금융전문가들이한화금융그룹을 ‘우등생’이라고부르는 이유다.

한화금융그룹의 지배구조를 보면 핵심 계열사인 한화생명을 한화와 한화건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등이 지배하고 있다. 지배구조 하단에위치한덕에금융사를통해산업계열사를지배한다는눈총을받지않아도 된다.

결과적으로 한화금융그룹은 산업부문에 대한 지분 출자가 미미해 비금융계열사로부터 위 험전이가능성은 낮다. 비금융그룹출자액은사실상 제로 수준이며, 금융그룹 내부의 출자액도5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금융그룹 통합감독 규제나 금산분리 논의의 영향에 대한 부담이덜하다는의미다.

다만 이 같은 지배구조는 조만간 바뀔 수도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의장남김동관한화큐셀전무와차남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를 중심으로 경영승계 작업에돌입할것이라는관측이 많다.

재계와 금융권에서는 차남인 김 상무가 한화금융그룹을승계할것으로전망하고 있다.이경우 현재 한화생명 최대주주인 한화건설이나 한화갤러리아 등과의 지분구조 변경이 불가피하다.

금융권관계자는“한화금융그룹은단점을찾기 어려운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금융그룹”이라며“다만피할수없는승계문제가곧닥쳐올것으로보여이를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

© PressReade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