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짜리’국민연금CIO

AJU Business Daily - - 지방종합 -

‘늦었지만 축하한다’고 해야 하나. 며칠전 국민연금은 15개월째 공석으로 두었던기금운용본부장(CIO)을 뽑았다. 안효준전BNK금융지주사장이새 CIO를 맡게 됐다.오랫동안비워두어도그만인자리가아니라 우려가 많았었다. 국민연금 CIO는 640조원에 달하는 우리 노후자금을 책임져야한다.

안효준 신임 CIO는 이제 ‘2년짜리’ 임기를 시작했다.성적이좋으면1년을 더할수있고, 아무리 길어도 3년을 못 넘긴다. 임기가턱없이짧다고생각한다.번듯한증권사나 자산운용사라면 2~3년짜리 단기자금으로는국공채만잔뜩담을 것이다.

다른 나라를 들여다보자. 헨리 존스 미국 캘퍼스 의장은 2008년 취임했고, 헤더먼로 블룸 캐나다 공적연금 의장은 2010년부터 일해왔다. 미국 캘퍼스나 캐나다공적연금자산은모두세계5위안에 든다.이가운데캐나다공적연금은올해상반기에만 6.6%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우리국민연금이거둔수익률은같은기간0.9%로, 그냥 은행에 넣어 두는 편이 나았다.

물론긴임기가고수익을보장하지는않는다. 그래도 사고만 안 내려고 ‘안전빵’에 목을 매는 일은 줄여준다. 캐나다 공적연금은 1년 전주식비중을 40%에서 60%로늘린덕에수익률을끌어올렸다.

2년짜리국민연금 CIO는 택하기어려운투자전략이다. 더욱이 짧은 임기는 저평가된 자산을 찾아 장기 보유하는 ‘가치투자’에도 알맞지 않다. 가치투자는 워런 버핏같은 세계적인 투자가도 권하는 투자전략이다.

국민연금 수익률은 이번 국감에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이다. 우리 노후가 달린 자금을 굴리는 곳이니 당연히 그래야 한다.그렇지만 대안 없이큰소리만치는 국회의원은그만봤으면 좋겠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국민연금을 평가하려면 연간 실적보다장기 성과에 무게를 두어야 하고, 적어도5~10년 앞은 내다보면서 투자하게 해줘야한다.” 구구절절이 맞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10일 오후 서울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행사에서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인제임스 우드(맨 앞줄오른쪽 첫째)와 로버트 팰로(맨 앞줄오른쪽 셋째) 등참석자들이국기에대한경례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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