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몰테일日센터,올20만건직구서비스‘물류허브’로

月6만건처리능력·교통인프라갖춰… 7년새190배신청급­증한·중·일·영4개국언어지원·상품등록원스톱서비스­시행

- 도쿄(일본)=김선국기자 usese@

해외 직구 대행 서비스 ‘몰테일’ 일본물류센터가 글로벌 물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첫선 보인 ‘글로벌 풀필먼트 플랫폼’으로 해외 직구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는 한편, 항공과 육로, 항만등최적의교통인프­라를십분활용하며물류­효율을높이고있어서다.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는 일본현지온라인쇼핑에­서직접상품을구입하는 국내 소비자가 늘면서 연간 20만건에 가까운 주문을 일본 물류센터에서처리하고­있다고6일 밝혔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최근 해외직구와 역직구등국가간전자상­거래비중이높아지고있­다”며 “고객접점에서의세심한 물류관리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가장중요한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일본에서도 직구 수요가증가함에 따라 일본 도쿄도 주오구(中央區)에서 오타구(大田區) 지역으로 물류센터를 확장·이전했다”며 “다양한 택배회사와 물류창고가 모여 있는 오타구는항공과 육로, 항만접근성으로물류인­프라가좋은지역으로꼽­힌다”고 말했다.

오타구에 위치한 몰테일 일본 물류센터는 959㎡(약 290평) 규모로 월 6만건의 물류 처리능력을 갖췄다. 이곳은 8m의 천장 높이를 활용해 적층랙으로 불리는 메자닌플로어(mezzanine floor) 방식을 도입했다. 바닥과천장사이에중간­층을 만들어 적재 면적을 높인 것이다. 물류센터 바닥 면적은 959㎡이지만, 적재 면적은두배가까운 1488㎡(약 450평)다.

또H빔과랙기둥을활용­해적재공간을 넓혔고, 계단과 컨베이어를 설치해 동선을 줄임으로써 물류효율을 높였다. 소형 탑차와 3t 트럭 등 물류 차량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센터 내부로도 접근이 가능하다. 이는 건물 외부 경사로를 따라가는 접근 방식보다 30분가량 작업시간이 단축된다.

몰테일 일본 물류센터는 하네다·나리타공항과가까워당­일출고율이높은편이다. 수도고속도로 완간선을 이용하면하네다 공항까지 20분, 나리타 공항까지40분 정도면충분하다.항공을이용한배송은 판토스, 페덱스등국제특송과우­체국택배, CJ대한통운등이맡아­물류안전성과신속성을­높이고 있다.

집하장에 도착한 배송화물의 출고율도 빨라졌다. 국내에서 매일 오전 11시까지 배송결제가 확인되면, 센터 출고 후다음날 오전 비행기에 선적된다. 배송비결제가완료되면 3~4일 내에상품수령이가능하­다.

시나가와 항구와 컨테이너물류센터,통관사와 가까운 덕에 물류 인프라를 십분활용할수있다는장­점도 있다.

몰테일이 집계한 지난해 일본 해외배송 신청은 총 18만6500건으로 지난2010년 1000건과 비교하면 7년 만에190배 급증했다. 해외직구 서비스가 대중화하기 시작한 지난 2015년 13만5000건과 비교해도 5만건 이상 많은 수치다. 연평균 1만건 이상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처음 2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분석된다.

코리아센터는 몰테일 일본 물류센터를 해외 직구와 역직구(온라인 해외 직접판매) 물류 허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풀필먼트 플랫 폼’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풀필먼트 플랫폼은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한국어 등 총 4개국 언어가 지원되는 쇼핑몰 구축 지원 시스템인 메이크 글로비(makeglob)와 일본 도쿄에 위치한 몰테일 물류센터를 연계한 신개념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는 코리아센터 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는 쇼핑몰 구축을 기본으로 상품등록과 상품촬영, 사이트 갱신, 주문관리, 재고관리,물류(해외배송), 해외 판촉·광고운용, 고객 응대까지 인터넷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게특징이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GMO메이크샵(이하 ‘메이크샵 재팬’)과 일본에서 글로벌풀필먼트 플랫폼 서비스를 실시한다. 메이크샵 재팬은 2만2000개 이상의 쇼핑몰을 확보하며 6년 연속 일본 임대형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지난해메이크샵 재팬의총거래액은 1480억엔(약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메이크샵 재팬은 글로벌 풀필먼트 플랫폼과 코리아센터가 보유한 300만명의회원을 활용해 한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기록 대표는 “한국에서 만든 4개국구축솔루션인 메이크글로비가 일본시장에 진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몰테일물류센터의 풀필먼트와 연계해 일본 기업들이 자사의 자원을 할애하지 않고 매출향상을 기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방침”이라고 말했다.

 ??  ??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