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CEO만난이재용… AI협력강화로‘시너지’
AI 경쟁력키우는삼성전자 클라우드·5G등미래기술협업김현석사장은美서테크포럼‘개발자회의’새빅스비공개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의 고위 관계자들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AI는 이 부회장이 반도체에 이어 미래삼성을책임질성장사업으로직접진두지휘하고있는 분야다.
◆이재용,국내서나델라MS CEO와회동… AI·클라우드등서협업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7일방한 중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를 서울시내모처에서 만났다. 이부회장이국내에서글로벌기업대표를만난것은지난2월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 이후 이번이처음이다.
이 부회장과 나델라 CEO는 이번 회동에서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화두로떠오른 AI와 관련한두회사의전략에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대해서도논의한것으로알려졌다.
AI 외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 터, 5G(5세대), 소프트웨어 등 미래성장산업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필요성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정기적으로 기술 협의와경영진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나델라 CEO는 2014년 취임 이후 MS를 클라우드와 AI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평가를받는 인물이다.또최근 MS가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이 부회장 역시 AI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두회사의시너지가클것으로업계는평가하고 있다.
◆미국서 테크포럼 개최… 경영진 대거
참석
이 부회장과 나델라 CEO의 국내 회동이 있던 이날,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등은미국실리콘밸리에서 우수 인재들을 초청해 정보기술(IT) 업계의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있는 연구소인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 (Samsung Research America)에서 제2회 ‘테크포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김사장을 비롯해 노희찬 경영지원실 사장,데이비드은삼성넥스트사장등주요경영진이 참석했다. 또 현지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 150여명이 모여 AI, 모바일 서비스, 홈 사물인터넷(IoT) 등에 관해 토론 했다.
김 사장은 ‘만남’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특정하기 어려운 수백만 소비자와의 만남, 빠르게 변화하는신기술과의 만남, 다양한개성을 가진임직원과의 만남 등 세 가지 낯선 만남에매일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런 낯선 만 남을 새롭고 재미있는 혁신의 시작으로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소비자들의 성향과 가치를 연구해 이를 제품에반영하고 있다”며 “매년 판매되는약 5억대의 기기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생활공간 곳곳으로 더 확장하고 라이프스타일에혁신을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변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다양한 글로벌 인재들이 조화롭게 일하고,창의적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나 도전하는 조직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AI 로보틱스의 권위자인 다니엘 리 부사장(뉴욕 AI센터장)이‘AI의 미래와 로보틱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AI, 모바일 서비스, 홈IoT, 디자인 등 4개 분야별 토론 세션도이어졌다. 또 갤럭시 노트9, 갤럭시 워치,패밀리허브냉장고를중심으로한홈 IoT등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과 기술도 전시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샌프란시스코 모스턴센터에서 ‘삼성개발자회의(SDC 2018)’를 열고, 자사의 AI 기반음성인식플랫폼 ‘빅스비(Bixby)’의 새로운 버전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 최신기술을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