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유커·달라진中정부…관광업계기대감커진다
지난달지난시정부참여관광설명회개최올국경절8만명방한…사드이전과비슷내년엔中전역서한국단체관광허용전망한한령부분해제…본격회복시간걸릴것
#한국관광공사는최근중국산둥(山東)성지난(濟南)시에서중국관광객유치를위한한국관광설명회를개최했다.주목되는점은지난시여유발전위원회의적극적인지원아래설명회가진행됐다는것이다.
#중국하이난(海南)성정부는이달초서울에서대규모관광설명회를 열었다. 이행사에는하이난성성장을비롯해수십명의정계인사와여행업계관계자가참석했다.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보복 여파로 차갑게 얼어붙었던 한·중 관광업계의교류가최근들어부쩍늘어나고 있다. 본격적인해빙 분위기에 양국 관광업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수있을지기대가모아진다.
◆한국관광설명회개최에중국당국적극지원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올해중국국경절 연휴기간(10월 1~7일) 한국을찾은중국인 수는 8만5588명으로 지난해(6만2855명)보다 36% 늘어났다. 이는사드영향을받기이전인2015년~2016년과 비슷한수준이다.
면세점매출도지난해에비해크게 늘었다. 롯데면세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 늘어났고, 신세계면세점은 16% 늘었다.
올 상반기 중국 정부가 산둥성,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6개 성·직할시에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한국을찾는중국인관광객수가회복세에들어선양상이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중국 정부의 태도가 적극적으로변화하고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한국관광공사가 지난시에서 개최한 한국관광설명회에는 지난시 정부와 중국 다수여행사가 참여했다. 곽상섭 한국관광공사 산둥지사 대표는 아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설명회는 소극적이었던 이전과 다르게 지난시여유위원회의적극적인지원으로수월하게 진행됐다”며 “반응도나쁘지않았다”고 설명했다.
곽대표는 “비록 1선 도시는아니지만이번설명회를통해양국의인적교류가향상되고,여행객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올해 말 칭다오와 지닝(濟寧)에서도 한국관광설명회를개최할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하이난국제관광(섬) 한국 설명회에서는 선샤오밍(沈曉明) 하이난성 인민정부 성장이 직접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선 성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하이난의 관광지를 소개하면서 “양국의 문화·관광 교류가 늘어나길바란다”고 희망했다.
◆한국단체관광허용,중국전역확대설도나와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는 뚜렷한 사례도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1000명 규모의중국인단체관광객이해상을통해한국에 들어왔다.앞서 10월 20일 중국 한야화장품(ANYA, 韓雅) 임직원 820명이 단체관광문을연이후유커의두번째공식 방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국내 관광업계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 화통화를 통해 “최근 중국 측에서 여행상품 개발요청과 호텔 문의 등이 늘어나고 있다”며 “에이전시와의교류도확실히늘어났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만 국한됐던 한국 단체관광 허용이내년에는 중국 전역으로 확대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내년에는 위축됐던 관광업계가 더욱 활 발해질가능성이높다고관계자는전망했다.
다만아직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말끔히해제한것은아니라는신중한시각도 있다. 단체비자발급금지, 전세기·크루즈 금지, 온라인 여행 상품 판매금지가 부분적으로 풀렸을 뿐 과거처럼 본격적으로 수천명의 유커가 한국을 방문하기까지는 시간 이필요하다는것이다.
자유투어관계자는 “앞서 긍정적인분위기가깨졌던사례가종종있었기때문에앞날을확신할수없는 상황”이라며 “사드 이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지는아직미지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