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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극서‘인생캐릭터’아쉬움은많이남네요”

종영드라마tvN ‘백일의낭군님’정제윤役배우김선호 연극으로시작,작년TV데뷔“내적인면도좋은배우되­고파”

- 김아름기자 beautyk@

지난 10월 30일 종영한 tvN ‘백일의 낭군님’에서 한성부 참군 정제윤역을 맡아 따뜻하고 자상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배우 김선호가자신의인생캐­릭터를남겼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선호는 작품을 끝내고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촬영할 때의 고됨은 다 보상 받은기분이다. 끝나면서 ‘백일의 낭군님’팀과 웃고 떠들었는데, 다시 못 본다는 게 너무 아쉽고 섭섭하고 그렇더라”고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남겼다.

마지막회 시청률이 14.4%를 기록하며큰사랑을받은­작품속에서호평받은 김선호지만 그는 자신의 연기 평가에는 고개를 흔들며 냉정함을 보였다.

“빵점이다 빵점. 저만 아는 부족한 점이 많아서 그렇다”는 김선호는“내가 한 선택의 모든 것들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방송을보고내가너무생­각에갇혀서지레짐작으­로이모든작품자체를보­고있던건 아닐까 싶었다. 사람들이좋아하시는데 그런 것도 있지만 사극도 처음이고, 제게확신도 없었다”고 말했다.

‘백일의 낭군님’이 큰 사랑을 받을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처음에 5%가 나왔을 땐 엑소의 힘이이 정도인가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높은 시청률이 나오고, 도경수-남지현은 물론, 다른 선배님들의연기의완급­조절이원활하다 보니 제가 연기하기도 편했었다.드라마 내용도 정극이 아니라 귀엽게 비춰지니 언제 봐도 좋은 드라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내용도쉬웠기 때문에 많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것같다”고 밝혔다.

연극배우로는 오래전에 자리매김했던 그지만, 드라마에 얼굴을 비친건 지난해부터였다. ‘김과장’을 시작으로 ‘최강 배달꾼’ ‘투깝스’ ‘미치겠 다, 너땜에!’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인지도를 쌓았다. 올해 서른셋. 비교적 늦은 나이에 매체 연기를 시작한이유가 있을까.

김선호는 “기회가 없었다. 오디션을 보기 위해서는 아는 사람을 통하지 않고 프로필을 뿌리지 않으면 오디션기회가주어지지­않는다.그래서사실안타까운점­도 있다”면서 “그러다어느날제가출연­하는연극을보러오신분­과연이닿아 ‘김과장’ 오디션을봤는데그저해­맑게본것같다”며 “당시엔공연하는것도너­무좋아연극하는것만으­로도좋다고했는데이렇­게계속오디션을불러주­실지는몰랐다. 비중이 적은 역할이었지만그러다가­단막극의주연으로출연­하게됐다”고말했다.

매체 연기는 늦었지만 연극은 일찌감치 시작했다. 그는 “학교에서 연극 공부를 했지만 밖에서 연극을 할지는 몰랐다. 그후연극오디션을보게 됐다. 그당시인천에서왔다갔­다했는데, 차비와 핸드폰 요금을 제하니까 2000원이 부족하더라. 그땐 이런일도있구나싶었다”고웃으며“제가 하고 싶은 공연을 찾아가면서 오디션을 봤고, 연극을 하고 매체 오디션기회도생겼다. 다순서가있고, 시기가있는것같다.특히저는운이좋은사람­같다”고겸손해했다.

연극과 매체연기의 차이에 대해서는 “연극은라이브감이 있다. 숨소리까지 들린다. 하지만 드라마 역시댓글피드백이 있다”고 웃으며 “드라마는 어떻게 될지에 대한 재미가 있다. 공연은제가끝까지다알­고모든걸 다 알고 완벽하게 나가는데 드라마는 어떤 인물과 만나고 있는 느낌이들어서순발력이 필요하다. 그인물이어야지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재미들이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배우로서의 목표도 언급했다.

“저의목표는다른배우들­이함께하고싶은배우가­되는게 꿈이다. 그게연기같은외적인것­뿐아니라내적인 면까지 좋은 배우가 되려고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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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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