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판매특수회사KB금융,설립검토

시범운영거쳐이르면내년법인화

AJU Business Daily - - 첫장 - 윤동 기자 dong01@

KB금융지주가 상품판매만을위한특수계열사설립을검토하고 있다. 은행을 제외한 생·손보와 카드, 금융투자 상품을 모두 판매할 수 있는 엘리트 영업조직을 만들겠다는계획이다.

8일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상품 판매만을위한 특수회사 설립과 관련해 내부에서 논의하고있다”며 “일단 각 계열사에서 이 같은 조직을 작게 운영한 다음 효과가 입증되면 법인화하는 방향을검토중이다”고 말했다.

KB금융이 판매 특수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현재의계열사간영업교류로는한계가있다고판단했기때문이다.현재KB금융지주는생명·손해보험사와 카드사, 금융투자사등을거느리고있으며,이들은각각별도의영업조직을운영하고있다.

각 사의 영업 인력들은 다른 계열사 상품판매가 가능하지만 주로 소속사의 상품을 우선해서판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소속 회사에서 평가를받아수수료를받기 때문이다.

예컨대 KB생명에 소속된 설계사가 KB카드를모집할 수 있다. 하지만 KB생명 상품을 얼마나판매했는지 위주로 실적을평가해판매수수료를받게 된다. 생보사상품판매에더힘을쏟고카드모집등은외면할수밖에없는 구조다.

KB금융은 이 같은 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우수 영업 인력을 모아 판매만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판매 특수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판매특수회사는영업인력평가시한금융사에치우치지않아도돼시너지효과를더확대할수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KB금융은 이르면 내년 판매 특수회사가 설립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KB금융은 판매 특수회사가 신설되더라도 은행 상품은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비은행 계열사 영업 인력이 은행 상품을 판매해도큰 실익이 없는 데다, 현행 보험 복합점포 규제와부딪힐수있는 탓이다.

금융위원회는 2015년 금융지주회사가 운영하는 복합점포에서 보험도 판매할 수 있도록 보험복합점포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금융지주계열보험사에 특혜를 준다는 반발 때문에 보험 복합점포는지주당5개로 제한됐고, 점포밖으로고객을 찾아가는 아웃바운드 영업도 금지됐다. 판매특수회사가 은행과 보험 상품을 동시에 판매할경우, 보험 복합점포 규제를 어겼다는 지적을 받을수 있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판매 특수회사가 설립된다면 현재의 영업 및 평가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며 “다만 판매 특수회사가 성공한다 하더라도 다른 계열사의 영업 인력을 대폭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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