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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원전사업법인‘뉴젠’청산발표인수무산된한­전…英진출구상차질

- 노승길기자noga8­13@

일본의 도시바가 한국전력에 매각하려던 영국 원전사업법인 뉴젠을 청산하기로 했다.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권을 보유한뉴젠인수를통해­영국원전시장에진출하­려던한전구상에차질이 생겼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도시바는8일 영국무어사이드원전사­업자회사인뉴젠을청산­하겠다고발표했다.

당초 도시바는 해외 원전건설사업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에 따라 뉴젠을 매각하려고 했지만, 한전을 비롯한 여러 업체와의 협상에도 2018년 회계연도내에 매각을완료하기어렵다­고판단했다.

도시바는 한전 외에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 중국 광핵그룹 등과 접촉했지만성과가없었­던것으로알려졌다.

도시바는 뉴젠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등을 고려할 때 청산이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내년 1월 31일까지청산절차를­시작하기로했다.

산업부는 뉴젠이 청산될 경우, 뉴젠이보유한 무어사이드 원전사업권이 영국정부에 반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는한전의뉴젠인수를­통한영국원전사업진출­이막힌다는것을 의미한다.

원자력업계에서는 영국 정부가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을 다시 입찰에 부칠 가능성이크다고보고 있다.

공개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경우, 중국 등 경쟁국이 뛰어들 수 있다. 상황에따라한전이아닌­외국업체가사업자로선­정될가능성을제외할수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영국 정부가한전을 최우선으로 해 협상을 진행해온만큼, 공개입찰을 하더라도 한전이 선정될가능성이유력하­다는관측도나온다.

영국정부가 규제자산기반(RAB) 모델을 통해 원전사업자에 얼마나 유리한 조건을제시하느냐가변­수가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영국 정부의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추진 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도시바입장과 영국 정부 상황으로 현재로서는 불가피하게 한전의뉴젠 인수가 어려워졌지만, 한·영 양국은그간 진행해온 공동실무기구를 통해 무어사이드원전사업을­지속해서협의하기로합­의한바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전과 뉴젠 청산등진행상황을모니­터링하면서무어사이드­사업에서한·영양국이긴밀히협의해­가도록최선을다할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6월 영국 정부가 원전사업에 RAB 모델 도입 추진을 발표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뉴젠 인수 시 예상되는 수익성과 리스크 등을 검토해 왔다.

특히 객관적인 타당성 검토를 위해 한전도시바뉴젠 공등으로 ‘공동타당성연구(Joint Feasibilit­y Study)’를 진행했으나, RAB 모델의 주요 내용에 대한 영국정부의 정보 제공이 충분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한전이 뉴젠 인수를 결정할 만한수준에이르지 못했다는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 8일 오전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바커 필드(대연병장)에서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서 빈센트 브룩스 대장(왼쪽)이 로버트 에이브럼스 신임 사령관(오른쪽)과 함께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 8일 오전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바커 필드(대연병장)에서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서 빈센트 브룩스 대장(왼쪽)이 로버트 에이브럼스 신임 사령관(오른쪽)과 함께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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