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한국계美하원의원탄생­환영끊겼던한·미네트워크살릴것”

정우택한·미의원외교협의회장,본지와인터뷰

- 김봉철기자 nicebong@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8일 “한·미 의원 교류를 활성화해 최근 명맥이 끊겼던 한·미 네크워크를복원하는데­최선을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한·미 의원외교협의회장을맡­고 있는 정 의원은 이날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6일(현지시간)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당선된영 김, 앤디 김연방 하원의원 당선인과관련해이같이­말했다.

정 의원은 “한국계인 두 사람의미국정치권입성­은대한민국국민이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큼 자랑스러운 낭보”라며 “20년 만에다시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하게됐다”고 이번 당선에 대한 의미를설명했다.

정의원은이번주중으로­영 김,앤디김 당선인에게 협의회장 명의의축하서한을보낼 예정이다.

특히정 의원은 한·미 관계에 있어서 영 김 당선인 활동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계 여성으로는첫 연방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된영 김 당선인은 미국 내 대표적인 ‘지한파’인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의 보좌진으로 20년 넘게함께했기때문이다.

정의원은 “2015년 이후미국내지한파의원­들과의교류채널이끊기­다시피 했다”면서 “영 김 당선인이이번중간선거­에불출마를선언한 에드 로이스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는 이른바 ‘황금분할’이 이뤄졌다”면서 “미국 국민도어느 한쪽에 치우

쳐 선택하는

것을 꺼린

다는 것

을 느낄

수 있었

다”고 평 가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의 하원 승리요인으로 ‘오바마 케어’와 ‘핑크 웨이브(pink wave·여성 후보들의 돌풍)’두가지를 꼽았다.

그는 “결국 중간선거에서 ‘오바마 케어’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나타났다”면서 “이를 폐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견제심리가작동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여성 혐오 조장에 분노한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일종의 ‘경고’를 날린 셈”이라며“미국 의회 구조상 공화당이 하원다수당 지위를 뺏겼다는 것은 ‘아메리칸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등트럼프 대통령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에 제동이 걸린다는것을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선거에서 여성 의원의 당선 숫자는 직전 기록인 85명을 갈아치우며 최초로 ‘여성 의원100명 시대’를 열었다.

다만 미·중 무역 분쟁이나 북한의 비핵화 문제 등 큰 틀에서의 국정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의원은 “양당제와 다당제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이번 미국 선거는 공화당과 민주당양당제의 장점이 극대화된 결과”라며 다당제로 구성된 국내 정치상황을우회적으로­꼬집기도 했다.

향후 협의회 차원의 방미 계획을 묻는 말에는 “내년 초 상·하원의장이 새로 선출되는 시점에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문희상국회의장과 협의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미국은 의원외교를 할 수 있는 상설협의체가 없어 의회 교류가 단발성행사에 그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면서 “협의체 구성도 (방미때) 건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이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국회 한·미 의원외교협의회는변재­일·심재권·백재현(이하 더불어민주당)·나경원·안상수·정갑윤(이하 한국당)·정병국(바른미래당)·박지원(민주평화당)의원이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총 50여명의 여·야의원들이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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