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음극재생산늘려배터리소재시장선도”
포스코켐텍2공장착공…축구장9개크기스마트팩토리로2021년연생산7만4000t전기차배터리270만대공급규모
포스코그룹이 포스코켐텍의 2차전지음극재생산능력확대를시작으로2차전지소재시장의주도권확보에 나선다.
포스코의 석탄화학 및 탄소소재 계열사이자 국내 유일의 2차전지 음극재 제조사인 포스코켐텍은 8일 세종시에서 2차전지 음극재 1공장의 준공식과 함께 2공장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음극재 생산라인확대에착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이춘희 세종시장,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등 300여명이참석했다.
최회장은기념사에서“포스코의신성장 엔진 중 하나인 에너지 소재 분야에투자를 지속하고 고용확대와 기술리더십확보를통해더불어함께발전하는기업시민포스코가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5일 최 회장 취임100일을 맞아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고그룹내양·음극재사업 통합, ‘2차전지소재 종합연구센터’ 설립 등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세계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로성장시킨다는전략이다. ◆2공장착공…축구장9개크기스마트팩토리로건설
음극재는 양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더불어 2차전지의 4대 주요 소재 중 하나다. 2차전지 충전 시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역할을하며 흑연 등의 탄소물질을 소재로 사용한다.
이날 종합 준공한 포스코켐텍의 1공장은 2011년 1호기 준공 이후 국내외 수요증대로 총 6차에 걸쳐 설비를 증설했다. 현재연 2만4000t의 음극재를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이 새롭게 착공하는2공장은 축구장 9개 크기인 6만6087㎡의 면적으로 1공장이 인접한 세종시 첨단산업단지내에위치한다.
내년 하반기까지 1단계인 4개의 생산라인을 완공해 연산 2만t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시장상황에따라 2021년까지 총 10개의 생산라인을순 차적으로 증설해 연산 5만t 규모로 확장한다.
특히 2공장은 포스코그룹이 제조, 건설, ICT 역량을 결집해 스마트팩토리로건설함으로써 생산설비 고장을 사전에예방할수 있다.
이를 통해높은생산성과 안정된 품질이가능해져글로벌2차전지소재시장에서 최상의 고객만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배터리 270만대 분량음극재생산
포스코켐텍은 2공장 건설이 모두 완료되면연산 2만4000t 규모의 1공장 9개라인과함께연간총 7만4000t의 음극재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30KW급전기자동차배터리약 270만대에 공급할수있는 양이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전기차 산업의성장과 함께 전세계 배터리시장 규모는 2018년 114GWh에서 2025년 480GWh로연평균 22% 이상성장할전망이다. 이에 천연흑연계 음극재 시장도 2018년 7만t에서 2025년 30만t으로 4배 이상 급성장이예상된다.
포스코켐텍관계자는“배터리소재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시장 환경에서 포스코켐텍은 생산능력을 적기에 확충해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