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벤처창업대축제…“성공사례공유합시다”
강연·전시체험등44개프로그램창업생태계구성원간협력의장개방형혁신촉진위한소통창구
“지금은 조악하더라도 언젠가는 애플,아마존같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있다.”
8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2018 벤처창업 페스티벌에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배달앱 ‘배달의 민족’ 창업기를공유하며창업기업들을격려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시는 국내 최대스타트업축제인 ‘2018 벤처창업페스티벌’을 오는 10일까지 3일간 부산 해운대 구남로 및 동백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창업 생태계 구성원간협력의장을마련하고창업열풍확산을 위해 열렸다. 강연 및 포럼, 네트워킹,전시체험, 교육 및 상담 등 44개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김봉진우아한형제들대표와국내대표 1인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나동현) 등국내스타트업유명인사들의기조강연과패널 토론,토크콘서트가진행됐다.
‘스타트업 성공사례 전파’ 행사에서 김봉진 대표는 “모든 위대한 것의 시작은별볼 일 없었다”며 “멋있게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만 진흙탕에서 시간이 촉박한상태로경쟁기업과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발품을팔아가며 전단지를모아 음식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음식점 정보만 제공하던 초기 상태에서주문·결제 기능을갖춘 경쟁사가 등장하 자 결제 시스템이 개발될 때까지 앱에서주문을 받으면 전 직원을 동원해 수동으로 일일이 음식점에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위기를극복했다.
김 대표는 “드론으로 배달하는 아마존도 초기에는 주문을 받아 서점에서 직접 책을 사서 우체국을 통해 배달해주는서비스였다”며 “지금은 조악하고 부끄러울 수 있지만 장래에는 애플, 아마존 같은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스타트업을 격려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창업기업에로고를 디자인해주는 비비빅닷컴을 운영하는 박승배 브랜뉴테크 대표는 “AI로로고를 만드는 서비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개 가량 있으나 아이콘을 만드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경쟁사가 시장에 뛰어든다 하면 벤치마킹을 하는 동시 에차별화하며나아가야한다”고강조했다. 브랜뉴테크는 국내에서 최초로 AI 디자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9월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기부 민간투자주도형기술창업지원사업(팁스프로그램)에선정됐다.
국내대표 1인 크리에이터대도서관은사회초년생 시절 장기적 안목과 기획력을 배운 경험을 소개하며 퍼스널브랜딩에 관심을 갖고 1인 방송을 시작하게 된과정을 공유했다. 창업기업들과 혁신과도전에관해토크쇼를진행했다.
행사둘째날인9일에는글로벌스타트업 연사들도 참가해 국내 스타트업과 소통한다. ‘글로벌 스타트업 서밋’에서 벤처투자자이자 미디어테크 전문가인 랜디주커버그가강연할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해운대 구남로 일대는거리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정보통신기술(IT), 게임, 헬스, 뷰티, 교육 등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100여 개 스타트업이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은 “스타트업에게 가장중요한 것은 교류와 협력”이라며 “진정한 의미의개방형혁신이실현되기 위해서는 갇힌 공간을 벗어나 열린 광장에서 자유롭게 소통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이어 “이번 페스티벌은 스타트업의 개방형 혁신을 최대한 촉진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창업생태계가한단계성숙할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