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이동걸회장“한국GM법인분리,노·사·산은3자대화하자”

“대화무산땐법적대응계­속”

- 윤동·김민수기자 dong01@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사진)이한국GM 사태와 관련해 한국GM 사측과노동조합과 함께 3자 대화를 진행하자고제안했다.

만약 3자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경우 끝까지법적책임을묻겠­다는입장이다. 산업은행 측은 현재 한국GM 연구개발(R&D) 법인분할을 찬성한 이사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한 편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고발도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8일 여의도 산은 본사에서기자들과 만나 “한국GM 관련 이해당사자가 서로 모여 쟁점사항에 대해 이야기하고 협의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3자 대화에서법인분리가경­영에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노조의 파업관련 문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8일이나 9일 한국GM 사측 과 노조측에 3자 대화에 대해 정식으로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 회장은이번 3자 대화가 무산될 경우 지금까지처럼 법적 대응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뜻을확고하게내­비쳤다.

그는 “양쪽이 모두 참여하지 않으면그들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없고 법률적으로 판가름해야 할 것”이라며 “어느 일방만참석할경우에는­그쪽과최대한 협조해서 행동을 결정할 생각”이라고설명했다.

이 회장은 한국GM 사측과 노조측 양쪽에 그동안 상생적 협조를 하지 않았다며날을 세웠다. 우선사측에는연구개발(R&D) 법인분리가 경영에 도움이 되는지상세히밝히지않­았다는지적이다.

이 회장은 “법인분리가 (한국GM에) 이롭다면 그에 대한 자료를 주고 우리의협조를 받아야 하는데 (사측은) 일방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쓸데없는불협화음만 조장하고 있을 뿐이며 전혀도움이되지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사진은 회사의 입장에서 이로운지, 해로운지 판단을 해야하는데 나도자료를받지못한상­황에서이들이어떻게 법인분할의 판단을 할 수 있었겠느냐”며 “무분별하게 찬성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어 찬성측 이사에게 손해배상을청구했고, 나아가 배임으로 고발을 검토하고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한국GM 노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노조 역시 10년 뒤 철수할지 모르니 지금 파업하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파괴적인 행위”라며 “법인분 리 주주총회에 참석하려할때노조가 물리적으로 막았기 때문에 업무방해죄로 고소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국정감사 등에서 지적받았던 이른바 ‘먹튀설’에 대해서도입장을 밝혔다. GM이 10년 동안한국GM에 4조~7조원을 투자해야하는 상태라 무조건적으로 이득을 챙겨 떠날 것이라는일부 관측과차이가있다는주­장이다.

한편, 현대상선과 관련해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임직원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없애겠다고밝혔다. 그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안이한 임직원은즉시 퇴출하는 고강도 경영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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