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디자인·문화마케팅’…금융계열성장이끈‘키맨’

시장점유율10년여만에13%로성장카드수수료인하·성장둔화등숙제

AJU Business Daily - - 줌 엔터프라이즈 - 김민수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2003년부터 15년째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 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을이끌고 있다. 정부회장은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차녀 정명이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부문장의남편이다.

정부문장과 1985년 결혼한이후 1987년현대종합상사 이사를 시작으로 현대정공 상무, 현대모비스 전무, 기아자동차 전무

등을 거쳐 현재 금융계열사 전

반을책임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캐 피탈·커머셜을 대표하는핵심 인물이다. 특히과거 ‘현대차 직원들만 쓰는 카드’로 불리던 현대카드 대표로 취임한 이후 10년 만에 업계 중견카드회사로 성장시켰다는 점에서 정 부회장의가치가 돋보인다. 실제 정 부회장이 취임할 무렵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은 1.7%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3.1%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정 부회장은 국내 카드사 최초로혁신적인디자인경영과문화마케팅을시도하는등금융권에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후발주자였던현대카드를 업계 중상위권카드사로굳건하게만들수있었던 것 역시 문화마케 팅을통한브랜드인지도향상이주효했다.

정 부회장은 서울 가회동에 디자인라이브러리, 강남에트래블라이브러리와쿠킹라이브러리,이태원에뮤직라이브러리등을운영하고있다.

매년 세계적인 뮤지션들을 한국으로 초대하는 슈퍼콘서트는 가히 젊은이들의 높은 관심을받고 있다. 슈퍼콘서트는 현대카드의 젊은 고객층 확보 전략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자리잡았다.

정부회장은최근현대카드스튜디오블랙에서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브랜딩이란 ‘집중적인 캐릭터 즉, 퍼스낼리티(personality)’를 만드는 것”이라며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면 캐릭터를 놓쳐결국 ‘노바디(nobody)’가 된다. 단기적인 캠페인효과에만집중하지말고한가지단어나이미지를 만들어서2~3년집중해야한다”고강조했다.

다만 지속된 카드수수료 인하와 성장세 둔화라는 위기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것은 정 부회장이 안고 있는 과제다. 핵심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504억원으로 전년대비7억원 줄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에 대한 컨설팅 보고서를통해 업황악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실시할필요가있다고제안하기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15년 전 현대차그룹의 금융계열사를 맡아 높은 경영 성과를내는 등 키맨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며 “최근에는 디자인·문화 마케팅뿐 아니라 디지털 경영에도속도를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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