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하면임기끝…‘1년짜리’농협금융CEO들

기본임기1년·연임1년단위…국내금융사중가장짧아단기실적엔효과…전문성강화·리스크관리엔부정적

AJU Business Daily - - 금융 - 안선영기자 [email protected]

농협금융 계열사 CEO들의 임기가너무 짧아 전문성은 커녕 중장기 전략조차 수립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농협금융 CEO들의 임기는 대부분 1년으로 국내 금융사 가운데가장짧은것으로나타났다.

5일 금융권에따르면올 1월 선임된이대훈농협은행장과오병관농협손해보험사장의임기가한달가량남았다.

이 행장은 올해 농협은행의 실적을 사상 최대로 끌어올리며 연임 가능성이높게점쳐지고 있다.

오사장역시연임가능성이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농협중앙회와 김광수농협금융회장의의중에따라다른계열사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나오고 있다.

농협금융 CEO들의 기본 임기는 1년이고 연임은 1년 단위로 가능하다.지배구조내부규범상으로는 최초 선 임시 임기는 2년 이내로 하되 연임할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실상은임기 1년에 연임하는 방식이다. 결국CEO들이취임직후부터사업장을다니며현장점검을하면서 2~3개월을 보내 고, 경영환경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다보면임기가끝나는것이다.

신한·KB·하나금융 등 경쟁 지주사는 자회사 CEO에 대해 기본 2년 임기후 1년단위로연임할수 있다.

농협금융이 다른 지주사와 비교해임기가 짧은 것은 김용환 전 농협금융회장 시절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침이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고삐를죄어단기실적을올리기위함이다.

그러나 금융업 본연의 업무뿐 아니라 농협이 최우선과제로 꼽고 있는 디지털과 글로벌은 단시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 리스크 관리에도 상대적으 로소홀해질수 있다.

김광수 회장 역시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임기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임을 위해양적성과에만 집중하다보면 장기 플랜을 놓칠수 있기 때문이다. 내부에서도 자회사CEO의 임기연장을고민 중이지만, 자회사 CEO 임기는 이사회 통과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당장 해결은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초단기 임기로는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수있는경쟁력을쌓기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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