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CFO체포‘90일휴전’깨지나

‘이란제재위반’멍완저우美인도될듯英BT도5G장비사업자화웨이배제

AJU Business Daily - - 첫장 - 배인선기자 [email protected]

미·중 무역전쟁 속에 중

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최악의 경영위기에 몰렸다.

화웨이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미국의 요청으로 체포되고, 전세계적으로는 국가 안보위협을 이유로 화웨이를 ‘보이콧’하는국가들이늘고있는 것.

미·중 양국 정상이 지난 1일 무역전쟁에 ‘휴전’하기로 합의한 직후 벌어진 이번 사태로 사실상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힘을얻고 있다.

5일 캐나다 현지 언론인 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1일 화웨이 창업주 런정페이(任正非) 회장딸인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CFO가 미국의 요청으로캐나다에서전격체포됐다.

이는미·중양국정상이무역전쟁발발이후아르헨티나에서 처음 만나 90일간의 ‘휴전’에 합의한 지난 1일 발생한 것이다. 멍 CFO가 체포된 것은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 때문이다. 신문은 그가7일 법정 보석 심리를 받을 예정이라며, 미국 측요청에 따라 멍 CFO가 미국으로 인도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당장 ‘심각한 인권침해’라며 즉각반발했다. 주캐나다 중국 대사관은 이날 웹사이트 담화문을 발표해 “캐나다 경찰 측이 미국 측요구에 따라 미국, 캐나다 법률을 위반한 적 없는중국공민을 체포했다”며 “이는 심각한인권침해행위로, 중국은 이를 결연히 반대하고 강력히 항의한다”고 전했다.

화웨이 측도 이날 성명을 발표, 멍완저우 CFO가 캐나다 현지에서 체포된 사실을 확인했다. 화웨이는성명에서 “회사 측은멍 CFO가 어떤잘못된일을했는지알지 못한다”며 “화웨이는유엔을비롯한 미국, 유럽연합(EU)이 적용하는 수출 제재 조치와 법률법규를 잘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광둥성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는 세계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사실 미국은 그동안 화웨이가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줄곧 제기해왔다. 앞서 지난 4월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미국 법무부가 2016년부터 화웨이가대이란제재를위반했는지에대해조사를진행해왔다고보도한바 있다.

이는중국과무역전쟁을벌이는미국이중국의기술 발전을 억제하기 위해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내세워 화웨이를 손보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6일 영국브리티시텔레콤(BT)은 이날 국가 안보 위협을이유로 화웨이를 5세대(5G) 네트워크 사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보이콧’ 압박이 영국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나온다.

실제로 현재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 뉴질랜드,영국 등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5G 네트워크에 화웨이 장비사용을 배제하기로 한 상태다. 또 영국의 이번 결정으로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현지언론들은“충격의 화웨이”라며 “화웨이의불운이연이어터지고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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