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첫여성국회의장으로‘서열3위’

2016년포브스서‘가장영향력있는여성’으로뽑히기도

AJU Business Daily - - 뉴스 - 문은주기자 [email protected]

“우리 노동자들을 재빨리 구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 지역 국가들과의협상조건은 없다.”

지난 2011년 리비아 내전이 발생했을 당시 베트남의 노동·사회 보장담당 장관은 이렇게 말했다. 가족의생사 여부에 마음을 졸이던 수천명의 국민들에게 안도감을 안겨준 발언이었다.한달뒤 리비아 현지에 체류하던 1만명 이상의 베트남 노동자들은 안전하게 베트남에 귀환할수 있었다. 당시 노동 분야 장관이었던 응우옌티낌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의 존재감이 베트남 국민들의 뇌리에자리잡은사건이었다.

응우옌티낌응언 의장은 1954년베트남 남부 벤째성에서 태어났다.벤째성은 경제도시로 잘 알려진 호찌민에사 남서부쪽으로 약 86㎞ 지점에 위치한 곳이다. 베트남 전쟁 당시 고엽제 피해자가 다수 발생했던곳중한 곳이다. 여군부대가미군과싸운것으로도유명하다.

응우옌티낌응언 의장의 부모는베트남 해방운동에 깊게 관여했다. 1981년 베트남 공산당원으로 가입한 것도 어쩌면 운명적인 수순이었다. 대학에서는 재무와 주 예산 분야를 전공했고 대학원 과정에서 경제학을공부했다.

정치인으로서의 삶은 탄탄대로였다. 응우옌티낌응언 의장은 2013년5월 국회부주석에서 정치국원으로승진했다. 정치국원은 실질적인 최고 정책결정기관이다. 현재 베트남 에 있는 정치국원은 16명뿐이다. 재무부 차관, 하이즈엉성 당서기장, 무역부 차관, 노동보훈사회부 장관, 국회 부의장 등을 역임한 응우옌티낌응언의장은개방적이며대외관계도원만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6년 포브스가 선정한 ‘베트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뽑히기도했다.

2016년 3월 31일 베트남 역사상여성으로는처음으로국회의장에올랐다.공산당집단지도체제를채택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국회의장은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에 이어국가서열 4위다. 그러나 응우옌푸쫑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서열 2위인국가주석을 겸임하면서 응우옌티낌응언의장은실제국가서열 3위에 올 라 있다.

응우옌티낌응언의장은문희상국회의장의 초청에 따라 지난 4일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당초 지난 9월방한할 예정이었으나 쩐다이꽝 당시주석이서거하면서잠정 연기됐다.

응우옌티낌응언 의장은 6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베트남은 한국을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꼽고 있으며정치외교,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날 문희상 의장과의 면담에서 그는 “베트남과 한국은 1992년 수교 이래 지속적으로관계가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 문화등다양한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6일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이 응우옌티낌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의예방을받으며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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