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자절반DS부문…‘반도체發위기론’정면돌파

삼성전자사장단인사 김기남부회장‘원톱’…부사장5명‘미래CEO’후보군발탁파운드리등수익구조다변화…초격차기술로새로운도약

AJU Business Daily - - 뉴스 - 유진희·백준무기자 [email protected]

삼성전자가 6일 ‘2019년 임원인사’를단행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을 책임지는DS부문에서 역대최대발탁승진자가나왔다.

삼성전자 특유의 성과주의 인사원칙을재확인하는 한편, 일각에서일고있는‘반도체발 위기론’에 대해 정면돌파 의지를드러냈다는평가다.

◆DS부문역대최대‘발탁’승진

삼성전자는 이날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2019년 정기사장단인사를단행했다.

이에 따라 ‘김기남-김현석 CE(소비자가전)-고동진 IM(IT·모바일)’ 사장의 3인대표 책임경영 체제에서 김 부회장이 ‘원톱’으로 나서게 됐다. 각대표이사들이자신의 부문에서 책임경영을 유지하는 가운데김부회장이총괄적인역할을할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임원 인사에서 전체 승진자(158명)의 절반 이상인 80명이 DS부문에서 나왔다. 이 중 12명은 직위 연한과관계 없이 ‘발탁 승진’한 경우다. 이는 DS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의호실적을 이끌고 있는 DS 부문에 대한포상이자, 향후에도 관련 사업에 주력할방침임을확고히한것으로풀이된다.

또 DS부문에서만 김형섭 메모리사업부 D램 PA팀장, 박재홍 파운드리 사업부디자인 서비스 팀장, 송두헌 메모리사업부 YE팀장, 전세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장, 조병학 S(시스템)LSI사업부 기반설계팀장 등 5명의 부사장이 배출됐다. ‘미래 CEO’ 후보군을한층투껍게한것이다.

이외에 전무(17명)와 상무(44명) 승진자의규모도다른사업부를압도했다.

◆메모리반도체 넘어, 파운드리 등으로수익구조다변화기대

이번 인사에 따라 삼성전자에서 DS 부문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날은 고(故) 이병철삼성그룹 선대회장의 결단으로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지 44년째 되는날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1위,예상 매출액 9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들어 11월까지 반도체 수출은1130억5400만 달러(약 126조1200억원)로 한국 전체 수출의 21.1%를 차지하고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삼성전자는 주력인 메모리반도체(D램, 낸드플래시)를넘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새로운 도약에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김 부회장과 DS부문의당면과제이기도 하다.

실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시장에서도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적극적인공세에나서고 있다.

최근 메모리 시장이 ‘고점’에 다다랐다는논란이꾸준히제기되고있는 만큼,그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현재이시장은대만 TSMC가 절반이상의점유율로독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 미세공정이 파운드리 사업에서TSMC를 추격할 수 있는 핵심요소가 될것으로 판단하고, 경기화성시반도체캠퍼스에 세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전용공정을구축 중이다.

반도체 공정이 10㎚ 이하로 접어들면서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불화아르곤(ArF) 광원 노광 공정은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빠르게EUV를 도입, 시장 변화를 주도하겠다는전략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세계최초로게이트-올-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 구조를 적용한 3㎚ 공정 등을 시도하며 기술완성도를높여나가고있다.

이 같은 ‘초격차’ 기술 개발을 통해 삼성전자는 올해 파운드리 사업에서 매출100억 달러(약 11조원)를 달성, 세계 4위(2017년 기준)에서 2위로 도약하겠다는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DS부문장으로 선임된 후 탁월한 기술 리더십을바탕으로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2년 연속글로벌 1위 달성을 견인했다”며 “앞으로는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하면서 부품사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매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성과가 있는 곳에상이있다는원칙에따라지난 5일 올해실적을 견인한 DS부문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300~500%를 상여금으로 준다고밝혔다. 삼성전자의 3개 사업부 가운데가장큰 금액이다.

6일 서울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반도체관련 전시물을살펴보고 있다.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문사장은이날올해사상최대실적과 ‘2년 연속글로벌반도체업계 1위’ 달성의공로로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연합뉴스]

김기남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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