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인사도‘성과주의·미래먹거리’
디스플레이부사장2명승진… OLED사업집중SDI,차세대리더발탁…삼성전기,첫여성임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등삼성전자계열사들도6일 일제히정기임원인사를단행했다.
지난해 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자율경영’ 방침에 따라 계열사별로 인사를 하되, 전자 부문 계열사들은 같은 날 승진 명단을 발표하면서이른바 ‘소그룹 체제’를 공고히 한것으로풀이된다.
특히 이들 계열사는 모두 이번 인사를통해 ‘성과주의’와 ‘미래 먹거리발굴’에방점을찍었다는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2명발탁… ‘OLED사업집중’
삼성디스플레이는 김태수·백지호 전무를부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을 비롯해 전무5명, 상무 12명, 마스터 2명, 전문위원(상무급) 1명 등 총 22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특히 신임 부사장 2명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는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을이끌어온 인물들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이들을앞세워업계 ‘퍼스트 무버’로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나간다는방침이다.
신임 김태수 부사장은 OLED사업부 개발실장으로서 플렉시블 OLED기술의 성능 차별화를 포함해 핵심요소기술 개발을 주도한 성과를 인 정받았다. 신임 백지호 부사장은OLED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으로서 모바일 시장 내 OLED 제품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전장 등 신시장을개척한점이평가에반영됐다.
이외에 기술력 강화와 연구개발(R&D)에 집중하기 위해 김덕회, 송승용을신임마스터로발탁했다.
◆삼성SDI, 차세대리더발탁… ‘사업경쟁력강화’
삼성SDI는 부사장 1명, 전무 3명,상무 11명 등총 15명의 임원승진자 를 발표했다.
삼성SDI는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바탕으로 전문성, 도덕성, 리더십을종합평가했다고설명했다.
전사 동반성장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할 김완표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올해 삼성SDI의 실적개선을 이끌어온 송호준·이재경·허은기상무가전무로올라섰다.
또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고주영·김성만·김윤태·김재경·김헌준 등 11명이상무로승진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기능별 전문성 확보와 젊고 역량 있는 차세대 리 더의 과감한 발탁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할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첫여성임원배출… ‘미래준비박차’
삼성전기는 연구개발, 기술, 마케팅, 제조 등 주요 부문에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고르게 승진자를 배출했다. 특히 각 분야 최고의 전문성과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현장 중시’와 ‘실행력을 통한 가치창출’, ‘미래준비’를 주도할 수 있는 우수 인재들에집중했다고 회사측은전했다.
이번 인사에서 강사윤·김두영 전무가부사장으로, 이태곤·조국환·조태제상무가전무로승진했다.
특히 올해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여성 임원이 나왔다. 이정원 상무는재료·센서 소자개발및기술 기획을담당하면서 개발 전략 수립과 융복합 개발 과제 선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5G(세대), 자율주행, 인공지능(AI)과 같은 산업변화 속에서 기존 주력사업 및 신사업 경쟁력을 높여 최고의 글로벌 전자부품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