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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SK’…계열사4곳차세대리더­로세대교체

SK그룹정기인사 하이닉스이석희·건설안재현·가스윤병석·종합화학나경수전체승­진151명으로최소화…신임임원절반이197­0년대생

- 한영훈기자han@

SK그룹이 6일 단행한 정기인사의 최대화두는 ‘세대교체’다.

그룹내핵심계열사로분­류되는SK하이닉스와 SK건설을 비롯한 SK가스, SK종합화학 등 4사의 최고경영자(CEO)를1960년대 생으로 바꾸며 ‘젊은 SK’를 완성시켰다는평가를받­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딥체인지(근본적 변화)’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리더의조기발탁­움직임이특히두드러졌­다는분석이다.

◆SK하이닉스·SK건설 등주요계열사CEO ‘세대교체‘

이번인사에서가장눈에­띄는부분은실적이 좋은 4개 사의 CEO를 교체하며혁신을가속화­한점이다.

SK하이닉스 사장에는 이석희 사업총괄이, SK건설 사장에 안재현 글로벌비즈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또 SK가스 사장 에는 윤병석 솔루션 & 트레이딩 부문장이, SK종합화학사장에는­나경수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이 각각 내부 승진했다.

이석희 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미래기술연구원장, D램개발사업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역임했다.

그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D램 전문가이자 사업총괄 직책으로 반도체 산업 전반을 두루 경험해 일찌감치 차기 대표이사로거론돼 왔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약점으로 꼽혔던D램 미세 공정 기술 발전과 수율 안정화에 주력해 큰 성과를 냈다는 평을 받고있다.

향후 조직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업무를 효율적으로수행할것으­로기대된다.

안재현 사장은 1966년생으로 연세대응용통계학과와­미국펜실베이니아대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해 SK건설의해외건설사­업을 총괄하면서 21억1912만달러­의 해외일감을 수주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2016년 대비 1000% 증가한수치다.

업계에서는 이번 승진으로 안 사장이해외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오랜 기간 동안글로벌사업을 맡은 경험을 살려 향후 해외수주성과에주력할­것으로예상된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1966년생으로서울­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으며 다 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시장에서 SK가스의 입지를추가로 다지는 한편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적임자로꼽힌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SK이노베­이션 경영기획실장과 전략기획본부장등을거­친기획통으로알려졌다. ◆실무진도

이번 인사의 전체 승진자는 151명(신규선임 112명 포함)으로 지난해(163명)보다다소 줄었다.

재계에서는 SK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미래 경기전망등을고

‘세대교체’흐름뚜렷

려해 인사 수준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고있다.

전체 신임 임원 중 절반 이상(53%)을1970년대 생으로 채우며, 실무진에서도세대교체­를이뤄냈다.

SK 관계자는 “미래성장 준비를 위해패기있고유능한젊­은임원들이대거발탁 보임됐다”면서 “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예년 대비 지속 하락, 48세로 젊어졌다”고 설명했다.

여성임원도 8명이 배출됐다. 전문성과성과가 입증된 인물들이 조기 발탁됐으며, 여성임원의평균연령은 45세이다.

‘사회적 가치’ 실행을 위한 전담조직도신설했다. 최태원 회장이 그간 강조해온“사회적 가치추구는경영진뿐아­니라전구성원이자발적­이고적극적으로참여해­야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는 데 전 조직원이 의견을 같이하고 기업문화의 중요한축으로만들어나­가기위한 조치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SK의 인사는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행보”라며“미래 변동성에 대응하고자 하는 의도를뚜렷하게엿볼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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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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