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사회자역할…질문권얻으려한복차림도

신년기자회견현장스케치

AJU Business Daily - - 뉴스 - 박은주기자 [email protected]

10일 청와대에서 장장 두 시간에걸쳐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이화제속에마무리됐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회견에서 문대통령은 직접 사회자 역할을 맡아 질문할 기자를 지목해 문답을 주고받았다. 이에 질문권을 얻기 위해기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진풍경이연출되기도했다.

‘이니 블루’로 불리는푸른넥타이차림을 한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0분가량 청와대 본관에서준비된 기자회견문을 먼저 발표한뒤영빈관으로이동했다.

영빈관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함께 잘사는나라’라는 문구가 새겨진 백드롭을 배경으로 마련된 자리에 앉아 기자회견을 개시했다. 문 대통령은 마이크앞에앉자마자 “제가 직접질문할기자를 지목하겠다”며 곧장 회견의포문을열었다.

회견은 질문자에 대한 사전 조율없이즉석에서이뤄졌다.

이에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부채꼴모양으로앉은 200여명의 내외신기자 중에는 한복을 입고 온 기자가있는가 하면, 일부 기자들은 휴대폰과 책을 손에 쥔 채 손을 번쩍 들어질문권쟁탈전을벌였다.

회견은격의없이편안한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예상치 못했던 질문과답변에는 순간순간 폭소도 터져나왔다.

당초 80분으로 예정됐던 기자들과의 문답 회견은 예상한 시간을 10 분가량넘겨서까지이어졌다.

회견 막판에 문 대통령은 “미흡할것 같으니, 앞줄에서 질문을 차례대로 받겠다”고 하고는 4개의 질문을한꺼번에 받은 다음 차례대로 답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일문일답을 마친 뒤떠나면서 “언론과 정부는서있는위치는 다르지만, 더나은 대한민국,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향해 간다는 점에서 서로 같다고 본다”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한 팀이라는 생각을늘해주시면고맙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회견장에는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참석자들의긴장을풀어줄대중가요가흘러나와눈길을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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