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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당정,경제氣살리기발걸음분­주

문대통령이달초부터기­업방문일정‘빼곡’與지도부·청와대참모진도재계접­촉강화

- 배군득기자lob13@

정부와 정치권이 연초부터 경제회복을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올해경제가녹록지않다­는판단인 만큼, 현장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경제컨트롤타워의 현장 행보는그동안 연초에 연례행사처럼 여겨지던형식적인 현장방문과 성격이 다른 분위기다. 그만큼 정부와 여당이 경제활성화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수단과 방법을가리지않겠다는­행보인 셈이다.

경제활성화는 3년 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숙제다. 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경제’와 관련된언급을 가장 많이 했다. 문 대통령은 회견문 낭독에서 경제를 35차례, 성장을29차례, 혁신을 21차례 언급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달 초부터 기업현장에대한방문일­정이빼곡히차 있다.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할 것 없이 가리지 않고 경제활력에 도움이 되는 곳이라면어디든찾아가­겠다는것이다.

지난 3일에는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빌딩에 있는 메이커스페이스를 찾아, 제 조 스타트업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 기업가를격려했다.

앞서 2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총괄부회장‧최태원 SK그룹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총수들을 초청한 가운데 신년회를 열었다. 이달 중순에는 4대 그룹을 포함한 대기업과 중견기업, 지방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타운홀 미팅 형식의대화를나누는방­안을추진 중이다.

대통령이 선두에서 현장을 강조하자,청와대 참모진과 정부 관계자들 역시 재계와접촉을강화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연말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주선으로, 삼 성‧SK‧LG 등국내 주요 대기업 부회장급임원과비공개­회동을 했다.

이낙연 총리의 현장행보도 눈에 띈다. 1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독대했다. 이 총리가 4대 그룹총수와단독만남을­가진것은취임이후 최초다.

올해이총리의의지는 확고하다. 산업현장을 자주 방문, 경제정책을 만들겠다는 포석이다. 앞서 지난 4일 서울 종로구통인시장 방문, 8일 인천신항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방문­도같은 맥락이다.

이 총리는 지난 3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지난해보다더자주경제­인여러분을 모시고,산업현장의말씀을더가­까이에서듣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역시 지난 3일 올 해첫 현장방문으로 수출업체를 찾았다.이 자리에서 “올해 우리 경제를 이끌어줄 중요한 축은 수출”이라며 “수출 70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현장에서 수출기업 목소리를 귀담아들을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도 정부의 현장행보에 동참하며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중구 명동거리를찾아관광산­업현황점검에 나섰다. 우상호 관광산업활성화대책특­별위원장 등과함께명동화장품가­게등을둘러봤다.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등도 재계와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10일대한상공회의소­에서주요경제단체장들­과 신년 간담회를 개최하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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