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허리살많이쪘네요”…똑똑한잔소리하는벨트

입체영상보이는‘3D폰케이스’·AI피부분석‘룰루랩’등삼성전자가키운스타­트업들,톡톡튀는아이디어로주­목

- 라스베이거스(미국)=김지윤기자jiyun­5177@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 과제로 탄생한 스타트업들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에서 또하나의주인공으로조­명받고 있다.

톡톡튀는아이디어와그­성장가능성에 각국의 업체 관계자 관람객들이 발길이끊이지않고찾는­분위기다.

◆웰트·모픽등스타트업관람객­눈길

실제개막둘째날인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샌즈엑스포관 내 웰트 부스는 단순한 벨트가 어떻게 건강을 관리해 주는지를 알아보려는 관람객들로 가득찼다. 하루에 얼마나 앉았는지, 몇㎞를 걸었는지, 걷는 속도의 변화가 있는지, 허리에 살이 얼마나 쪘는지 끊임없이똑똑한잔소리­를해주는벨트인 ‘웰트(WELT:Wellness Belt)’를 만나기위해서다. 이를 만든 웰트는 삼성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 과제로 출발해 스핀오프한스타트업이­다.

손기정 웰트 영업 팀장은 “허리에 살이찌는등신체변화를­알려주는것뿐만 아니라 걸음걸이 교정, 낙상사고 등 위험순간에도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외관디자인은일반벨트­와똑같다. 다만 버클 부분에 충전을 할 수 있는 마이크로 USB 포트와센서들이 탑재됐다. 한시간 배터리 충전으로 약 50일을 사용할수 있다. 웰트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스마트폰과 벨트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된다.

웰트는 2015년 사내벤처에서 출발해2016년 한국, 일본등에서판매되기시­작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5억원 수준이다. 웰트는이번 CES를 계기로미국과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목표는 1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우수 아이디어가 사내에서 사장되지 않고 스타트업 환경에서 혁신적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2015년 8월부터C랩의독립을­적극지원하고 있다.

또 다른 스핀오프 기업인 ‘모픽’ 부스에는 ‘스냅 3D(3차원) 케이스(Snap3D Case)’가 전시돼 있었다. 관람객들은 자 신이 사용하는 휴대폰 기종에 맞는 3D케이스가 있는지, 어떻게 3D 시청환경을구현할수있­는지등의질문을 던졌다.

스냅 3D 케이스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케이스와 달리 화면 앞에 끼우는 제품이다. 모픽 전용 앱을 구동하고, 케이스를끼운 상태에서 영상을 보면 영상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강가을 모픽 대리는 “모픽은 소프트 웨어와 하드웨어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라며 “앱이 사람 눈의 움직임을 찾아 입체영상이 제대로 구현되도록 해준다”고말했다. 이제품은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액세서리제품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모픽 외에도 스핀오프 기업인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링크플로우’, 피부를 분석하고 관리해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 ‘룰루랩’이 CES 혁신상을수상하며기술­력을인정받았다.

◆톡톡튀는아이디어로무­장…신규C랩과제공개

이번 전시장에는 스핀오프 기업 외에도 신규 C랩 과제 8개가 ‘유레카 파크’에전시됐다. 유레카 파크는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 업체들이 주로전시되는곳이다.

가장 눈길을 끈 업체는 개인 방송 크 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를 구현한 ‘티스플레이(Tisplay)’ 였다. 티스플레이는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의 의상에가상광고를송출­하는서비스다.

AI 기술이 적용된 컴퓨터비전과 그래픽스 기술을 이용해 크리에이터의 의상표면을 인식하고, 실제 의상 표면에 광고가 인쇄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광고를 삽입한다. 또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는 실시간으로자신이원하­는광고및각종이미지를­송출할수 있다.

티스플레이 담당자는 “현재는 유튜브등개인방송플랫­폼에서인기를끌고있지­만, 향후에는스포츠중계방­송광고등으로활용할수­있을것으로기대한다”고말했다. 2019년 1월 11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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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닛산부스에마련된 ‘I2V’ 체험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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