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전환+실적두토끼잡은손의비밀

우리은행구원투수손태승리더십…무색무취와소통의힘

AJU Business Daily - - NEWS - 안선영기자[email protected]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이조직의 오랜 염원인 지주사전환에 성공했다.금융권에서는손회장의조용하지만강한리더십이빛을발한것이라고평가했다.

손 회장은 2017년 말 우리은행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경영공백으로조직이혼란스럽고자칫지주사전환까지물거품이될수있는상황이었다.

취임 초기만 해도 손 회장은 ‘무색무취’라는 평이 많았다. 본래 과묵한편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진중하게 생각하는 모습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 같은 성격 덕분에 채용비리로흔들리는조직을다잡는데성공할수 있었다.

임직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다고 판단, 영업점 방문을 취임 후첫업무로 선택할 정도였다. 실제로 그는 5000㎞ 이상을직접 방문, 직원들을일일이만나이야기를듣고피드백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외적으로도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글로벌부문장과 부행장을 역임한 만큼 손 회장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화되면서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평이 나온다.

손 회장은 은행권 CEO 중에서도 ‘영어 능통자’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시절 친한 친구와 영어실력을 겨루면서 ‘성문종합영어’를 15번 이상 독파한일화는 유명하다. 입행후 LA지점 근무때주말마다대학을다니면서회화실력까지 수준급으로 끌어올렸다. 덕분에 외국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한 투자설명회(IR)에서 직접영어로진행하고 있다.

경영공백으로 멈춘 지주사 전환 과제도 지난해 5월 공식화하며 불씨를지폈다. 6개월뒤금융위원회는우리은행지주사전환을인가했고, 4년 3개월만인 11일우리금융지주가출범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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