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백신·치료제도없어…확산여부이번주가고비

#아프리카돼지열병국내­첫발생감염후4~7일사이발병…경기북부비상“사람에겐전염안돼…안심하고소비해달라”

- 이해곤기자 pinvol1973@

아프리카돼지열병 전국 확산 여부의 고비는 이번 주가 될 전망이다. 4~19일의 잠복기를가진아프리카­돼지열병은감염후 4~7일 사이에주로발생하고있­어서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월 혈청검사를 진행한 뒤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직후인 6월에는 14개 접경 지역만 따로일제검사를 했다”며 “8월에도 전국 돼지 농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검사에선아무­런문제가없었다”고 말했다.

◆태풍에멧돼지떠내려와… ‘북한에서유입’가능성가장높아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이다. 김장관은 “정확한 발생원인은역학조사반­이정밀조사중”이라며 “감염 바이러스유형역시아시­아 타입인지, 아닌지 DNA를 분석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가장유력한발병­경로는북한으로 추정한다. 지난5월북한에서처음­발병한이후최근태풍이­황해도에상륙하면서내­린폭우로멧돼지가떠내­려와전파됐을가능성에­무게가 실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는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자유로를 따라 5㎞가량 떨어진 한강·공릉천 합류 지점 인근으로, 북한과는 불과 10㎞밖에떨어져있지 않다.오두산통일전망대는한­강과임진강이만나는곳­으로, 임진강을 건너면 바로 북한 지역이다. 북한에서 멧돼지가 넘어올 수 있는 유일한 경로로 알려진 한강하구와도 2~3㎞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 때문에 북한과의 방역 협력 진척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결국 국내 유입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5월 31일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ASF 등 관련 방역 협력을 제의했으나북측은아직­아무런응답을하지않고 있다.

바이러스가 외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농식품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농장주는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고, 농장에서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4명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발­생하지않은네팔인이다.이들도최근해외를다녀­온적이 없다. ◆사람에게는전염안돼…주변돼지는모두살처분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돼지에게만발생하는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은돼지나돼지생산­물의 이동, 오염된남은음식물의돼­지급여등을통해전파되­는것으로알려져 있다.

문제는백신이개발되지­않아현재로서는전염을­막는방법이바이러스가 옮겨지지 않도록 돼지를 살처분하고, 관련 종사자의 이동을 막는것뿐이라는 점이다. 이번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예방법에따라­1년이하의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벌금처벌을받는­다.농식품부관계자는“지금으로서는전국확산­을판단할수 없지만, 만약외부로전파가된다­면경기북부정도가위험­지역”이라고언급했다. ◆돼지고기가격우려…정부“안심하고소비해도괜찮­아”

돼지고기 가격도 걱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소비량이 급감하고, 만약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국으로 확산하면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길수있다.김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수공통 전염병이 아니며, 살처분을 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소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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