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능력만된다면누구든…젊은조직꾸리는SC제­일銀

#금융사경영진심층분석­SC제일은행 호봉안가리고70년대­생전면배치급변하는시­장적극대응해외출신많­고주요임원상당수가전­문성갖춘점도특징

- 안선영기자 asy728@

SC제일은행이 ‘젊은 피’를 빠르게수혈받고 있다. 1970년대 출생임원을전면배치해­급변하는금융환경에대­응하겠다는복안에서다.

여기에 호봉이나 나이에 관계 없이 업무 능력만 뒷받침 된다면 성장의기회를주겠다는­인사방침도반영됐다.외국계기업이라는특수­성도영향을미쳤을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따르면 SC제일은행은 임원 30명(사외이사 포함) 중 6명이 1970년대생으로 ‘젊은 조직’을 꾸리고 있다. 40대 임원은 5명에 달한다.

이는대형시중은행의임­원이모두 1960년대생으로 구성돼 있고, 여전히 1960년대 초중반이주축을이룬다­는점에서비교된다.

4대 시중은행의임원 평균 연령은 만 55세로, SC제일은행과 큰차이가없다는점을감­안할때경험이풍부한선­배와조직의활력을불어­넣을 수 있는 후배가 고루 분포돼 있다는 분석이다.

사외이사의 나이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극명해진다. 폭넓은 업무 경험과 특정 분야의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친(親)정부 성향으로분류되는 인물을 사외이사로 선호하기 때문에 은행에서는 1950년대생뿐 아니라 1940년대생사외이­사도심심찮게볼수 있다.

이때문에 1974년생인 대런김 SC제일은행리스크관­리본부장이 눈에 띌 수밖에 없다. 다른은행에서는 1970년대생 사외이사를볼수없기때­문이다.

경영진 대부분이 한국인인 반면, 외국 대학을 졸업한 임원이 많다는점도눈길을 끈다.

외국계 은행인 만큼 외국인 경영진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SC제일은행에서는 박종복 행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임원을 한국인으로전면배치했­다.

외국인 임원은 호르무즈 두바쉬 재무관리본부장과 대런 김 본부장2명뿐이다. 이는 경영 전반을 전문경영인과 임원진에게 맡겨한국시장특성에맞­는경영을꾸릴수있게하­기 위함이다.

경영진이 한국인이라고는 하지만 외국 대학을 나온 임원은 적지 않다. 4명 중 1명은 해외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석·박사까지 포함할경우비중은 30%가 넘는다.

4대 시중은행의경우는 ‘국내파’ 출신이 대부분이다. 일부임원중국내대학교­를졸업한뒤외국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취득한­다.

특정 분야의 경험이 많은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김홍선 부행장(정보보안본부장), 이광희 부행장(기업금융총괄본부장), 호르무즈 두바쉬 부행장보(재무관리본부장), 최기훈 전무(마케팅·커뮤니케이션본부장), 허창인 전무(자산관리본부장) 등 주요직책을 맡고 있는 임원들은 오랜 기간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사다.

금융권 관계자는 “SC제일은행은 국내 시중은행이라는 보편성과2005년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인수된외국계은행이라­는특수성을동시에 가진곳인만큼 경영진들도 국내은행과외국계 은행의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며 “SC제일은행이 특장점을 활용하면 국내 금융시장에서도충분히­시너지효과가나타날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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