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주가뒷걸음쳐도‘독점사업株’는잘나가네

힘스134%·아프리카TV 54%·효성첨단소재25%‘껑충’업종대표주는줄줄이쓴­맛…피엔티-34%로최대하락코스피 8일째 상승… 2060대 강보합 마감

- 이보미기자 lbm929@

주가지수가 뒷걸음쳐도 ‘독점사업주’는 홀로 뛰고 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오를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고, 종목장세가펼쳐진다면­유리한기업은해당산업­에서우월한지위를누리­는 곳이다.

◆독점사업주올해에만최­대134%올라

17일 DS투자증권은 독점사업주로 효성첨단소재와 힘스, 비에이치,아프리카TV를 꼽았다. 힘스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9480원에서 2만2150원으로 약 134% 상승했다. 아프리카TV와 효성첨단소재는 각각54%와 25%가량 올랐다. 비에이치만 3% 가까이 내렸지만, 회사가속한코스닥하락­률(약 5%)을 감안하면선방했다.

효성첨단소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힘스는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필요한마스크공정부문­에서세계 1위 기업이다. 비에이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생산업체 가운데 독보적인 지위를 지켜왔다. 아프리카TV도 경쟁사를 찾기 어려운인터넷방송주다.

효성첨단소재가 만드는 탄소섬유는 한·일 갈등으로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일본이추가로수출규제­에나설거라고거론해온 분야다. 효성첨단소재는 생산시설을 증설하면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올해 예상매출은 3조2038억원으로 잡았다. 1년 전(1조7675억원)보다 약 81% 많다. 영업이익도68%가량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힘스는올해중국 OLED 업체덕에사상최대실적­을올릴것으로기대됐다. 예상 매출은 전년(355억원)보다 140% 늘어난 852억원이다. 영업손익도흑자로돌아­설것으로점쳐진다.

아프리카TV는 1인 미디어 성장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해왔다. 올해매출은 1년 전보다 33%가량 많은 1689억원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도54%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에이치는 미·중 무역분쟁에도 아랑곳없이실적을늘리­고 있다. 예상매출은 1년 전보다 5%가량 많은 7724억원이다.

◆독점사업주만못한업종­대표주

업종대표주는요즘독점­사업주에한참못 미친다.

올해 들어 줄줄이 쓴맛을 보았다.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대표주는 피엔티로, 1만700원에서 7010원으로 34% 넘게 내렸다. KG모빌리언스(-16%)와 CJ대한통운(-15%), 현대엘리베이터(-15%)도 두 자릿수로 미끄러졌다. SKC코오롱PI(-9%)와 한스바이오메드(-7%)도 나란히 빠졌다.

피엔티는2차전지 롤투롤(Roll to Roll) 장비를만드는 1위업체다. KG모빌리언스는 휴대전화결제시장에서­선두를 지켜왔다. CJ대한통운이나현대­엘리베이터, SKC코오롱PI, 한스바이오메드역시대­장주다.

대장주가힘을못쓰고 있지만,관심종목에는넣어두어­야 한다. 강세장에서는이런종목­이상대적으로높은상승­률을보여줬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익률 관리가 어려운 시기”라며“옥석을가려독점사업주­나업종대표주에투자하­는게좋겠다”고 했다.

 ?? 코스피가 0.11포인트상승한 2062.33으로 장을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연합뉴스] ??
코스피가 0.11포인트상승한 2062.33으로 장을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연합뉴스]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