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코오롱아우토,자산도깎아서매각
로미칼에3억낮춘122억에건물·땅팔아
자본잠식 상태인 코오롱아우토가 부동산 자산을애초계획보다깎아서팔았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코오롱그룹수입차업체(아우디)인 코오롱아우토는 이달 11일충남 홍성군에 자리한 공장 건물과 토지를 122억원에디스플레이장비업체인로미칼에매각했다.
애초 코오롱아우토는 올해 1월 해당자산을 125억원에판다고 밝혔었다. 매각가가3억원깎였을뿐아니라 처분 예정일도 3월에서 이달로 반년 가량늦어졌다. 잔금 납입이 한차례 미루어져서다. 로미칼관계자는“가격조정을통해해당부지를모두인수했다”고 했다.
코오롱아우토 전신인 네오뷰코오롱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적자에 시달렸다. 회사가 2015년 현재 사명으로 바꾸고 수입차업체로 돌아선 이유다. 이번에 처분한 자산은OLED를 만들던당시썼던 것이다. 로미칼도 OLED를생산하는기업이다.
코오롱아우토도줄곧적자를 냈다. 회사는 2018년 영업손실 5억5000만원과 순손실 2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자본잠식률은 76%에 가까웠다. 납입자본금이 1753억원인 데 비해 자본총계는427억원밖에 안 됐다.
코오롱아우토 관계자는 “아우디 판매가 환경부인증문제로저조했다”며 “판매재개가이뤄지면서비스센터와판매점을늘리는데매각대금을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