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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탄산수시장도전장…포카리흥행잇나

주력포카리스웨트·오로나민C뒷받침할새­제품필요음료시장에서­해마다성장하는품목…투자가치있어출시3개­월차온라인소규모판매…소비자반응파악

- 이서우기자buzac­at@

동아오츠카가 탄산수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업계 선두인 롯데칠성음료 ‘트레비’, 코카콜라음료(Coca-Cola Beverage Company, CCB) ‘씨그램’과 경쟁한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지난 6월 탄산수 ‘라인바싸(Rein Wasser)’를 출시했다. 제품명은 독일어에서 따왔다. 순수한 물이라는뜻을담고 있다.

동아오츠카가 음료 신제품을 낸 것은 2015년 ‘오로나민C’ 이후 4년만, 그것도탄산수를개발한­것은 처음이다. 포카리스웨트와오로나­민C가 음료 매출을 견인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라인바싸를 선보였다. 특히 탄산수는 음료 시장에서 해마다성장하는품목으­로투자할만한가치가있­다고 봤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외식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2019년 1분기 백화점·할인점·편의점·슈퍼 등 소매점 매출 기준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802억원으로 집계됐다. 탄산음료 시장 1위는 콜라로1140억원, 탄산수가 속한 기타 탄산음료는 726억원으로 2위다. 탄산수가3위인사이다 676억원보다 많이 팔렸다.향이나색을첨가한일반­착향탄산(258억원)과 비교하면3배에 달한다.

라인바싸는 ‘진짜 생수를 담은 미네랄 탄산수’를 콘셉트로 한다. 화장품 제조나 일반 음료에 폭넓게 사용하는 정제수가 아닌, 진짜 생수로만들었다는설명­이다. 정제수는깨끗한물이긴­하지만화학적살균과정­을거치면서미네랄성분­은거의남아있지않게 된다. 생수는수원지에서퍼올­린자연샘물을정수해미­네랄성분등을유지한다.

동아오츠카는 2014년 동아쏘시오홀딩스가인­수한 생수공장동천수에서라­인바싸를 제조한다. 동천수공장은백두대간­속리산국립공원에위치­하고 있다. 해발 350m 청정지역화강암암반수­를이용한다고회사는 설명했다.

다만 탄산수 시장 경쟁이 워낙 치열해 동아오츠카 내부에서는 구체적인 판매전략을 고심 중이다. 라인바싸 제품을 출시한 지 벌써 3개월차에 접어들었지만,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 대신 온라인에서 소규모 판매를하면서소비자반­응을보고 있다.

동아오츠카가 온라인 전용 판매로 재미를 보고 있는 웅진식품을 벤치마킹할것이란관측­도나온다.

현재 동아오츠카 라인바싸는 쿠팡 기준 500㎖ 용량 20개가 든 1상자를 1만900원에 판매 중이다. 1병에 545원꼴, 행사가가 아닌 정가(1상자 2만원)로 계산해도1병에 1000원이다.

같은 용량, 개수에 9900~1만800원인 웅진식품의 온라인 판매전용탄산수 ‘빅토리아’와 비슷한 가격대로 책정했다. 웅진식품은 2018년 한해빅토리아탄산수로­만 120억원 매출을올렸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탄산수는 계속 성장세다. 신규업체 진입으로 저변을 확대한다는 측면은 긍정적이라고 본다. 소비자 선택지도 다양해질 것”이라면서도 “롯데칠성 트레비와 CCB 씨그램이 탄산수 시장의80~90%를 차지하는 과점구조라 나머지 브랜드 제품은 각 회사에서도주력으로 밀지 않는 경향이 있다. 결국 후발주자들이 유의미한 점유율을올리기힘들어­진다”라고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도 “웅진식품처럼 아예 온라인 전용으로 저가에 다양한맛을 내세우는 등 판매전략을 차별화하면 모를까 일반 오프라인 유통채널로정면돌파하­는것은고전이 예상된다”면서 “어차피 탄산수는물에 탄산가스를 주입하는 게 전부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강렬한탄산과 초기 마케팅 전략에 따라 시장 안착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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