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높은은행의존도강점이­자약점… 포트폴리오다각화모색

BNK금융지주 경남·부산銀,中企대출기반지역내시­장지위확고투명경영도­강점…지역경기침체영업환경­개선우려

- 김승현기자ksh09­22@

BNK금융지주의 강점으로 투명한 경영을꼽을수 있다. 은행부문실적도 양호하다. 단, 높은은행의존도는약점­으로포트폴리오다각화­가요구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2011년 지방은행 최초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비롯해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등 8개종속회사를두고 있다.

경남은행과부산은행은­경남과 울산, 부산지역에서확고한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통계를 보면 경남은행의 경남·울산여수신점유율은약 25%, 부산은행의부산지역점­유율은여신 26%, 수신 32%다.

두 은행의 성장 동력은 중소기업 대출이다. 경남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총여신의 59.6%이며, 6월말 기준성장률은 3.5%다. 부산은행역시중소기업­대출이총여신의 59.7%를 차지한다.

또 BNK금융은 2017년 지주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면서 경영 투명성을 높였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원칙과 투명경영을 통한 조직 정상화’를 강조했고 부산은행장, 지주,부산은행 이사회 의장을 모두 분리했다.

더불어 BNK금융은 대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는 등 적극적으로자산건전성­을 개선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분석 결과 BNK금융의 4등급 이상 우량대출 비중은 2017년70.5%에서 올해 2분기 76.1%로 늘었다.

다만, 약점은 다른 은행지주에 비해 낮은 건전성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BNK금융의 고정이하여신 비율과 대손충당금적립률은각­각 1.4%, 93.3%로 은행지주 평균(0.9%, 112.8%)에 못미친다.

자본적정성을 보여주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은 각각 9.7%, 11.2%, 13.4%로 우수하다. 하지만 역시 은행지주 평균(11.3%, 12.2%, 13.9%)보다 부족하다. 그래도 올해1분기엔모든지표­가소폭상승했다.

사업 다각화도 필요하다. 특히 은행 의존도가 매우 크다. 3월말 기준BNK금융의 부산은행에대한자산의­존도는 53.4%다. 경남은행에대해서도 37.8%로, 은행부문의존도는무려 91.2%다.

물론 높은 은행 의존도는 기회이기도 하다.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높은 지역밀착도와 고객충성도를 기반으로 지역 내 확고한 시장지위를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경남지역 제조업 업황이 개선세를 보이면서조선업과자동­차부품업에대한부담도­완화됐다.

한국은행경남본부 집계를 보면 경남지역의 8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4로 전달보다 4포인트 올랐다. 김진상 현대차증권연구원은 “BNK금융의 3분기대손충당금은상­반기양호한흐름을이어­갈 것이며,대손비용률은 50bps 내외로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래도 여전히 침체된 지역경기에 대한 우려는 크다. 김경무 한기평금융1실 평가전문위원은 “조선·해운업 침체, 지역 부동산 경기하강, 미국철강수입제재 조치, 국내자동차산업경쟁력­저하등으로 BNK금융의 영업환경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은행부문 위험업종과 자동차제조업여신비중­이높은점은자산건전성­에부담”이라고 밝혔다.

최대주주인 롯데지주(지분율 11.14%)가 반일운동 영향권 안에 있다는 점도 BNK금융에 악재다. 최근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에는 롯데그룹계열사들의제­품도포함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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