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ASF인체감염안돼…돼지고기안심하고드세­요”

- 홍성환기자kakah­ong@

소비자70% “돼지열병우려”…소매가격도20%하락한돈자조금관리위,소비촉진홍보·인기부위할인판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전염병에 대한 우려로 돼지고기를 외면하는 데다 농가들이출하물량을급­히쏟아냈기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소비자 526명을 대상으로조사한 결과, 239명(45.4%)이 “돼지고기 소비를지난해 10월보다 줄였다”고 답했다. “소비를 늘렸다”는응답자는 26명(4.9%)에 불과했다. 소비를 줄였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70%가 돼지열병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들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기피가 이어지면서 이달 1일 기준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2914원으로 돼지열병 발생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돼지고기소매가격도㎏당 1만5240원으로 지난 10월 평균보다20%나 하락했다. 돼지열병 사태가 불거지기 전 돼지를 1마리를 출하하면 40만원씩 받았지만,지금은 23만원수준으로떨어­졌다.

돼지열병은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전염병이다. 하지만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발생하는 질병으로, 인수 공통 감염병이아니어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사람의돼지열병감염사­례는보고되지않았다.

현재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에서 감염된 돼지는 전량 살처분·매몰 처리한다. 이상이있는축산물은시­장에서유통되지 않는다. 질병이 발생한 날짜 이전에 출하·도축된 축산물이 있어도 이력을 추적해전량 폐기한다.

국산 돼지고기는 까다로운 생산과정과품질관리를­거쳐식탁에오른다. 지난 2006년부터 사육단계의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을 도입했고, 2014년에는 ‘돼지고기 이력제’를 만들어사육 농가와돼지고기유통에­대한거래단계별정보를­기록·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항생제 잔류 검사 강화 △무항생제 생산 △돼지 복지농장인증제 △전염병 차단을 위한 위생관리 강화 △현대적 축사 시설을 위한지속적투자등다양­한제도와지원을통해국­민들이언제나한돈을믿­고먹을수있도록노력 중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등도 돼지고기의 안전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위해홍보에적­극적으로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31일~11월 1일 일민미술관 앞 광장과 11월 2~3일 무교로일대에서 한돈 직거래장터가 열렸다. 도드람한돈, 인삼포크, 도뜰한돈,미소찬포크, 제주도니 등총 5개 브랜드가 참여해 삼겹살, 목심등 인기부위, 특수 부위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4일간 열린 행사에선

총 15t의 한돈을팔아직거래장터­를진행해역대최고수준­의판매량을기록했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9 서울김장문화제’에서도돼지열병안전성­알리기및시식회를 진행했다. 1일에는 서울시, 경기도와함께 ‘우리 돼지한돈살리기캠페인’도 열렸다.

하태식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돼지열병은 인체에 무해함에도 막연한 불안감으로 한돈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한돈 안전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돈의 안전성에대한홍보활동­을강화해한돈 소비가활성화될수있도­록 최선의 노력을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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