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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내년엔매출1조…‘톡비즈보드’효과톡톡

3분기매출7832억·영업익591억…전분야고르게성장“채팅방광고효과검증…연말日4~5억매출달성예상”

- 정명섭기자 jms9@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이 돈을벌기 시작했다. 월 4400만명 카톡이용자에게노출되­는광고상품을출시한 결과, 가파르게매출이성장했­다. 카카오는 내년에 카카오톡만으로 1조원을 벌 수 있을 것으로전망했다. SK텔레콤과 지분교환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한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와같은자­회사매출도증가세를이­어가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7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톡 비즈보드는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 후에 광고상품의 경쟁력이 검증됐다”며 “연말까지 일평균 매출 4~5억원은 무리 없이 달성할수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톡 비즈보드는 카카오톡 채팅방 내 새롭게 추가된 광고 상품으로, 카카오가 지난 10월 7일 이후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월 4400만명에 달하는카카오톡이용자­에게노출되는광고라는­점때문에 광고 노출 효과가 크고 단가가 매우 높은 상품이라는 평가를받고 있다.

실제 톡 비즈보드 출시 후 올해 3분기 카카오톡의 플랫폼 부문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톡 비즈보드를 포함한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모티콘 판매, 톡스토어 등을 합한 ‘톡 비즈’ 매출은 16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다. 같은기간플랫폼매출내­에서톡비즈가차지하는­비중도 42%에서 46%로 늘었다.

여 대표는 “내년에도 톡 비즈보드 중심의 비즈니스 생태계에서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며 “내년 ‘톡 비즈’ 매출은 50% 성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고, 매출이 1조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말했다.

최근 국내 1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 체결한 3000억원 규모의지분 교환에 대해선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을내놨다. 여 대표는 “가속화된 기술의 변화 흐름과 모바일 사용자의패턴이 변화하는 가운데, 통신사에서 디바이스,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경계가 유기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자본과 기술을 바탕으로공격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AI(인공지능), 5G, IoT(사물인터넷) 등미래 기술 협력, 미디어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고 커머스 분야의 시너지를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와 같은 신사업 분야와 콘텐츠 부문인 카카오페이지, 픽코마의 매출도 고르게 늘었다. 카카오페이는온라인 결제 제휴가 늘었고, 금융상품을 통한 매출이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대리­운전이효자노릇을 했다. 그결과신사업매출은지­난해같은기간대비 105% 증가한 623억원을 달성했다.

여대표는 “카카오페이는 이번 3분기 중에 간편보험을 출시하고,대출비교까지 금융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바로증권 인수와 삼성화재와의 디지털손해보험사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을 키워매출액과이익모두­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경우 유료 콘텐츠 거래액이 늘었다. 관련매출은지난해같은­기간대비 52% 늘어난 91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카카오의올해3분­기매출은 7832억원, 영업이익은 5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전년동기대비각각 31%, 93% 증가한 수치다. 이에대해여대표는‘건강한 성장’을 했다고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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