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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3분기실적부진은‘5G성장통’…반등기대

매출늘었지만영업익감­소… 5G관련투자비용부담­영향증권가“통신株바닥찍어… 4분기부터본격적반등­할것”

- 윤경진기자youn@

‘5G 성장통’을 겪고있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통 3사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부진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증권가는통신산업 실적이 바닥을딛고 4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7705억원으로전년­동기 대비 14.6%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 5G(5세대이동통신)관련투자와마케팅비용­증가가부담으로작용했­다. 긍정적인 지표도 있다. 무선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했다. 김홍식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부터 이통 3사의 마케팅비용 증가 폭이둔화해매출증가폭­이비용증가폭을크게앞­지를 것”이라며 “내년 국내 5G 보급률은 28%로 예상돼 이동전화매출액 증가율이 8~9%에 달할것으로전망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95% 증가한 4조5612억원, 영업이익은 0.65% 감소한 3021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G 마케팅비, 네트워크 투자비 증가로 전년 대비 18.6%, 전 분기 대비 8.2%줄어든 2528억원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CAPEX)는 6610억원, 마케팅비용은 7878억원에 달했다.

KT는 올해 3분기 매출이 6조2137억원, 영업이익은 31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KT의 3분기 마케팅비는 7202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23.4% 늘었다. 3분기 누적 CAPEX가 2조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KT의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했지만, 5G 가입자 확대로 실제 고객이 사용한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상승해 1조656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매출이 3조24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늘었다. 영업이익은 1559억원으로 31.7% 감소했다. LG유플러스의 3분기마케팅비용은 58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했다. CAPEX는 7844억원으로 전년동기(2911억원) 대비 169.4% 증가했다. LG유플러스도무선매­출은 증가했다. 전년동기(1조3508억원) 대비 3.5% 증가한 1조3977억원을 기록했다.

이통 3사 모두 가입자당월매출(ARPU)은 증가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ARPU는 3만1166원이다. 3만755원이던 2분기 대비 1.3% 늘었다.

KT 3분기 ARPU는 3만1912원으로 2분기(3만1745원) 대비 0.5% 증가했다. LG유플러스 3분기 ARPU는 3만1217원으로 2분기(3만1164원) 대비 0.2% 증가했다. 국내 5G 가입자수는9월 말기준 347만5000명이­다.가입자 내역은 SK텔레콤이 154만명, KT가 106만명, LG유플러스는 87만5000명이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ARPU 하락은 지난 1분기에저점을 찍은 것으로 확인되고 향후 3~4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통신주는 실적둔화우려가반영돼­서배당 매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이통3사의시가배당률­은SK텔레콤 4.4%, KT 4.3%, LG유플러스 3.3%수준이다.

김홍식연구원도 “이통 3사의 올해실적 2분기는 바닥, 3분기는 회복, 4분기는 본격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으로 방향성에 무게를툰통신주매수전­략을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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