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덴티움·바텍등치과의료기기기업3분기호실적
3개사매출액2765억…작년동기대비28.5%늘어美·中·유럽큰비중…인도·중남미신흥시장성장세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바텍등치과용의료기기기업이올해 3분기견조한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유럽, 중국을비롯해 인도, 중남미등신흥시장에서성장세가두드러지는모습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바텍 등 3개사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총 매출액은 2765억4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5% 늘었다.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는 3개 사 중가장큰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78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다만같은기간영업이익은역기저효과로전년동기대비 10.9%감소한 108억53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세무조사 추징금반영으로인해적자폭이확대됐다.
회사는해외법인의고성장을실적호조의이유로 꼽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북미 17.4%, 유럽 34.7%, 신흥시장에서 58.2%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중국은 직접 판매 위주 영업방식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6% 증가했다.
국내 임플란트 매출 확대도 두드러졌다. 주력 임플란트 제품인‘TSIII’의 판매가늘어나면서국내매출은전년동기대비 30% 이상증가했다. 지난해 7월 임플란트의 본인 부담률이 50%에서 30%로인하되면서, 시술시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시술환자가늘었고 시술환자가 늘다보니 1위 회사를 선택하는 비율도 높아졌다”며 “(우리는 이번에) 국내 경쟁업체와의 점유율 간격을 더 크게벌리며시장지배력을강화했다”고 말했다.
국내 임플란트 2위 업체인 덴티움은 해외시장을 공략해 격차를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시장 부분이 덴티움이 차지하는비중은 80% 정도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해외매출은전년대비47% 증가한 144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곳으로, 올해 상반기중국매출은전체의 37.7%에 달한다. 국내매출(21%)과 비교하면중국매출이2배가까이큰 셈이다.
회사는 중국 매출이 올해 단일시장으로 처음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덴티움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37억7600만원, 109억3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8.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9억4200만원으로61.2% 늘었다.
치과용 진단장비가 주력인 바텍도 해외매출 호조로 올해 3분기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102억9700만원, 당기순이익은 68.2% 늘어난 89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8.5% 증가한 649억5900만원으로집계됐으며,이중 86.6%는 해외매출이차지했다.
바텍관계자는 “최대 의료시장인북미지역에서고부가제품군이전년 동기 대비 14.1% 성장했으며, 유럽에선 70.5% 사업 성장률을보였다.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선 맞춤형 시장침투 전략이 성과를거뒀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바텍은 북미, 유럽 시장에선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시장내 입지를 굳히고, 중국은 프리미엄 제품을 추가 출시해 시장 장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디지털 엑스레이 부품‧소재 전문기업인레이언스등계열사와협업해성장동력발굴을본격화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진단의료기기의 연평균8% 대 저성장 시장에도 바텍은 큰 폭의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이러한 성장세는 유럽 , 북미 , 중국 등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