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내달14일까지공공시설운영중단사실상‘사회적거리두기’회귀
물류센터發코로나감염확산
정부가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확진자가 82명으로 급증하자 수도권 내공공부문 다중이용시설운영중단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카드를 또다시꺼내든 것이다. 특히학교를 통한 지역사회감염을 우려해학생들이자주 가는 학원, PC방, 코인노래방 등을운영자제대상에포함시켰다. <관련기사4면>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28일오후4시정부세종청사에서열린코로나19대응긴급관계장관회의결과브리핑에서이같이밝혔다.
박 1차장은 “수도권의초기감염이더이상 확산되지않도록 모든 사회가 힘을 합쳐야 된다고보고 29일부터6월 14일까지수도권모든부문에서방역관리를강화하기로했다”고 말했다.
결국 온라인몰 물류창고에서시작된집단감염으로 지역사회확산을 막기위해정부가 한층강화된방역지침을꺼내든것이다.
특히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학교를 통한 지역사회감염이다. 이번조치에학원등을포함시킨이유도여기에있다.
박1차장은“학생을보호하기위해서시민들이학교 밖에있는 위험시설 이용을 자발적으로 자제해서지역사회내의감염이더이상확산되지않도록협조해달라는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내·외구분없이불특정다수가이용하는수도권소재공공시설의운영이중단된다. 수도권내 정부, 지자체또는 공공기관이주관하는 행사도취소하거나연기된다.
아울러수도권소재정부기관·공기업·기타 공공기관은 재택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 근무를 적극 활용해밀접한 접촉을 최대한 자제토록했다. 박1차장은 “각 기업에서도 시차출퇴근제나재택근무 등 유연근무를 활성화하고 사업장 내밀접도를분산하기위한각종조치를적극적으로취해달라”고당부했다.
이어 “종교시설 경우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준수하고 방역관리가 용이하지않은 접촉 대면모임은자제해줄것을당부한다”고덧붙였다.
다만 정부는 이번방역강화조치가 사회적거리두기와는차이가있다고 밝혔다. 사회적거리두기로 높아진국민피로도를 고려하고, 긴급 재난지원금 등으로애써살려놓은 소비심리를이어가기위한것으로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