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시작버튼누르고7일이­면수제맥주완성”

#강소기업CEO강태일­인더케그대표IoT기­술활용B2B용맥주제­조기발명CES 2020참가… 2개부문혁신상수상생­산·판매돕는‘멀티플랫폼’역할기대

- 현상철기자hsc32­9@

맥주 마니아가 늘고 있다. 이들은 제한된브랜드에서생산­한 맥주보다 각자의입맛에맞는 수제맥주를 즐긴다. 맥주맛을잘몰라도수제­맥주를 경험한소비자는그맛을­찾아발길을돌리고,기호에맞는자신만의맥­주를 고르며서서히맥주 마니아가 된다.주세법개정과혼술 확산,일본제품불매운동등이­겹치면서수제맥주를 찾는 이들이더욱 늘었다.코로나19 여파에도 집에서 수제맥주를 마시는 등새로운형태로열풍이­이어질것으로전망된다.

수제맥주 제조기기개발·판매업체인더케그의강­태일 대표는 아주경제와의인터뷰에­서 “코로나19상황 속에서 새로운 수제맥주 비즈니스들이하나둘씩­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인더케그로만 발효·숙성한 5종의맥주를 판매하는 ‘케그브루’라는회사는지난 8월역삼동에1호 직영점을 오픈했다. 강대표는“수제맥주애호가들에게­알려진여러브루어리(양조장)가 기존 설비대신인더케그 기기를활용한맥주생산­시도를위해자사와협업­의사를지속적으로타진­해오고있다”며“협업이현실화되면단순­한 수제맥주 판매기기가 아닌수제맥주생산과판­매를동시에할수있는멀­티플랫폼으로서역할수­행이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이미메이저브랜드의천­편일률적인맥주 소비대신 지역내브루어리들의수­제맥주 생산·판매가 활성화돼있다. 한국역시수제맥주는폭­발적으로매년성장하고­있는 분야다. 최근국내수제맥주시장­은연평균30%씩커지고있다.

인더케그는 회사명과 같은브랜드의B2B(기업간거래)용 수제맥주 제조기기이다. 전세계 최대규모가전 전시인 ‘CES 2020’에서는 2개 부문에서혁신상을 받았다.일반가정용냉장고크기­로원료인맥아즙을 발효·숙성해맥주 제조가 가능하다. 10가지다른맛의맥주­를 180ℓ까지 제조한다. 발효·숙성이전의단계까지는­전통적인방식의맥주제­조기법을고수한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접목돼컨트롤패­드를 통해 기기에연결된 맥주들의 상태(제조중, 제조 완료)와 잔여량을확인할수 있다. 강대표는“스마트케그를 기기에간단히연결후기­기상단컨트롤패드의 ‘시작’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7일 내완료되며유통과정없­이현장에서바로 판매가 가능한게핵심경쟁력”이라고소개했다.

강대표가처음부터맥주­제조에관심을둔건아니­다. 그는 25살 때첫 창업을 경험했고, 무선인터넷관련 IT사업을 시작했으나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이후 정보기술(IT)회사에재직하다가플랫­폼비

즈니스가 다양한 산업에적용될수있다는 확신을품었다. 그러다수백년간큰변화­가없던맥주제조에IT­기술을접목하면일정한­품질의생산이가능하다­고 판단,인더케그를 창업했다.인더케그를이끌면서기­술의발전속도를제도가­따라가지못해직면한어­려움이적잖았다. 강대표는수많은걸림돌­중하나인주세법은개정­됐으나,아직주류면허취득을위­한설비기준이나유통·판매등에많은규제가남­아있다고아쉬워했다.사업을이어가면서제도­때문에어려움만있었던­건아니다.올해상반기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성장공유­형대출프로그램을활용­해성장을위해필수적으­로갖춰야할 인적·설비투자를진행해전직­원이더큰성장을기대할­수있었다.

강 대표는 ‘위드코로나’ 시대엔안전하게수제맥­주를 즐기길원하는 소비자들이늘어날 것으로보고 집에서 제조가능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그는“이미개발중인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제품을내년에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온라인 전시 형태로 개최될 예정인CES 2021 전시에서해당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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