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최태원또대박…물류기업투자250%수익

SK㈜, ESR지분4.6% 4800억에매각원금­4900억회수하고도­7400억남아확보현­금미래사업재투자‘선순환지속’

- 석유선기자stone@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의선견지명이또대박을­터뜨렸

다. 앞서최회장은뚝심있는­선제투자로 SK바이오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두배

로 형성된 뒤상한가를 기록

하는 것)을 견인했는데, 이번

에는 글로벌 물류 회사에투

자한지3년만에투자금­의2배이상수익을냈다.

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인 SK㈜는 17일 홍콩 증시에상장된 글로벌 물류회사 ESR(e-Shang Redwood Group)의 지분 4.6%를 4800억원에 매각했다. SK㈜는 그동안 ESR 지분 11.0%를 보유했다.이중 1억4000만주를 주당 22.50홍콩달러에 블록딜방식으로넘긴것­이다.

SK㈜는 이번 계약으로 투자원금(약 4900억원)을회수하고도여전히지­분 6.4%가 남았다. 나머지지분가치는16­일종가기준약 7400억원에이른다.

2011년 설립된 ESR은 전세계물류센터약 270곳을 운영중인글로벌물류 인프라기업이다. 아마존, 알리바바, JD닷컴 등글로벌고객사만 200여곳에달한다.

최 회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이급성장하면서E­SR의성장성을 특히 주목했다. 이에따라 SK㈜는 ESR이 홍콩증시에상장되기전­인 2017년 8월과 2018년 9월 두차례에걸쳐선제적으­로 투자를 진행, 대박을 터뜨리게됐다.

터닝포인트는 지난해11월 1일 ESR이 홍콩증시에 상장하면서다. 이후 ESR의 기업가치는 더욱 급등했다. 이커머스 시장 성장 가속화에힘입어 ESR주가는 공모가(16.8홍콩달러) 대비약 47%까지 상승(24.75홍콩달러, 9월 16일 기준), SK㈜의지분 가치는 투자 대비약 2.5배가 늘었다. 전체보유 지분11%를환산하면약1조26­00억원으로 추산된다.

ESR의성장세를고려­했을때SK㈜가 보유한잔여지분의가치­는 더욱높아질것으로 기대된다. SK㈜는올들어SK바이오팜 상장, SK E&S 중간배당을 비롯해이번 ESR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현금을 미래성장 동력사업에재투자해투­자 선순환구조를지속실현­할방침이다.

SK㈜는 최회장의혜안에기반한 글로벌 투자전문성을기반으로 바이오제약, 소재, 신재생에너지등다양한­분야에서투자를이어오­고있다.특히바이오제약, 반도체, 배터리부터 소재, AI, 빅데이터에이르기까지­고른 투자 전략이시장의신뢰와 기대감을견인하고있다­는평가다.

실제로 신약개발 분야에서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SK바이오팜을 필두로 SK E&S 등 비상장 자회사의가치도 시장에서주목받고 있다. 특히CMO(원료의약품 위탁생산) 통합법인 SK팜테코는SK㈜의 100% 자회사로, SK바이오팜을 이을 차기상장후보로거론되­고있다.

SK㈜는 성장잠재력이큰 항체신약개발, AI, 빅데이터등 이머징테크(Emerging-Tech∙혁신기술)에도선제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자체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초기단계기업에투자해­혁신기술을선점하고기­존사업과 시너지를창출하는 ‘시딩(Seeding)’ 투자전략에따른것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ESR 지분 가치상승은국내유일투­자형 지주회사로서, 타 지주회사와 비교불가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성과 중 하나”라며“최근글로벌투자회수시­기가도래하면서ESR­과 같은투자성과는이어질 것이고, 시장의기대에걸맞은‘투자선순환구조’를실현하겠다”고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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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 제공] 중국 ESR 물류센터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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