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都·村간극메운상생기금… 4년만에1000억돌­파‘순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FTA­계기로농어촌·기업간협업나서231­개사업628억…민간참여로활기태안예­술축전·록페스티벌화합무대의­료사각해소…농어업특화高지원

- 현상철기자hsc32­9@

#충남서산시에서목회활­동을하던A씨는최근갑­작스레한쪽팔다리감각­이둔해지는 느낌을 받았으나 대수롭지않게 여겼다. 그러나 횟수가 늘어나면서불안해진A­씨는서산시관내병원에­서검사를받았으나증세­를확인하지못했다.

A씨는 그의사정을알게된지인­의소개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의­의료서비스 사업으로 파견을 온 서산의료원 내서울대병원신경과교­수를만날수있었다.

CT 등검사자료를확인한신­경과교수는뇌경색의심­진단을 내리고 상급병원으로 가라는 조언을줬고, 뇌경색을 확인한 A씨는 초기에진료를 받아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A씨는 “농어촌기금사업을몰랐­다면증세를 가벼이여겨초기골든타­임을 놓쳐병세가악화했을것”이라고가슴을쓸어내렸­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도시-농어촌 간 격차를메우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분야별창의­적인사업이추진되면서­그간상대적으로부족했­던농어촌지역의 복지·문화·의료 등의빈틈을 채우는 중이다.농어촌에청년스타트업­을입주시키는 사업처럼지역경제에도­새로운동력을불어넣고­있다.

특히,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도입4년만에누적출연­금 1000억원을 돌파했다. 초기엔 공공부문이대부분을차­지했지만,최근민간기업참여가많­아지고있다는게고무적­이다.

◆“대도시에서도 느끼지 못한 따뜻한 의료경험”…의료복지실현

도시와비교해인프라가­부족한의료서비스의기­반 조성에도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적극 활용된다.현재농어촌 지역에 한·양방 의료진의의료봉사 관련 비용을 지원하고, 종합건강검진 비용지원, 공공의료원에의료진 파견, 저소득층의안과 검진및눈수술비지원등­16개사업이진행되고­있다.

대표적으로 서산의료원에 서울대병원 의료진을파견한 사업이다.서산의료원내부재했던­정신건강의학과는 매일 20~40명의 일반 외래진료를 실시하고, 청소년을대상으로한심­층면담을 진행한다. 가정의학과는 건강검진·노인특화검진사업등을 통해지난해 1794명을 진료했다. 신장암·뇌혈관질환 등을 앓고 있는 34명의 고령환자도 관리 중이다. 지난해10월엔후두암­의심소견환자를서울대­병원으로이송해환자생­명을구하기도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검사 및 호흡기환자 진료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서산의료원에서코호트­격리병동내의대구·서산 지역코로나19 확진자 입원환자 증상변화에대한 비대면 진료를시행하고있다.

◆예술축전·록페스티벌 열리는 태안… 학생들이문화예술도시­만들어

충남 태안군은 2018년부터 매년 예술축전, 록페스티벌이열린다. 지역주민 2000여명이축제를­즐긴다. 공연은 관내 32개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학생들이다. 음악, 미술, 연극, 뮤지컬, 밴드 등 학교의자율적인문화예­술 동아리가 모여축제를 열고학생·학부모는 물론 주민들과 함께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한다. 축제에참여한 학생들의동아리수준은 상당하다. 컨설팅요청학교를 대상으로 전문강사가 파견돼동아리를 운영하는 방법부터축제준비까지­도움을 받기때문이다. 도농 간 문화예술교육 격차 해소를통해지역문화예­술의장기적인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사업중하나인‘학교예술교육 지원사업’이다.

태안에선이축제가 연례행사로 자리잡아 가는중이다.학생·학부모의만족도는4점­만점에3.6점이다. 학생들의문화예술 잠재성을 끌어올리고, 농어촌 지역의문화예술교육 필요성을 잘 보여준 사례인만큼해당사업을­연속과제로추진할예정­이다.

◆올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1000억원 돌파…민간기업의출연확대가­고무적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2017년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으로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는농어업·농어촌과 기업간 상생협력촉진을 지원하기위해 도입됐다. 2015년 말 한·중FTA 비준 동의시무역이득공유제­대안으로 기업의자발적기부금을­통해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하기로 여야정이합의하며관련­법률을개정했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공공투자만으로 해결하기힘든농어촌현­안을민간 협력으로 해결해나가는 방식이다. 기업은 사회공헌을, 농어업·농어촌은성장·발전을 할수있는공유가치를 창출한다.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기업의경우 지정기부금 효과,출연세액공제,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를 적용받아최대95%의세제혜택효과도받을­수있다.

현재까지공기업 834억원(49개사), 민간기업 165억원(47개사), 개인및단체 2억원(106건) 등총 1001억원이조성됐­다.

이중 231개 사업에 628억원이 사용됐다. 또한,삼성전자 등 46개의 민간기업 참여가 지속적으로증가하고 있다.농어촌상생협력기금의­사용용도는법적근거를 둔 4개 사업과 현물출연 사업을 포함해총 5개다. △교육·장학 사업△복지증진사업△지역개발 및 활성화 사업△공동협력사업△현물출연사업등이다.

◆농어촌상생기금사업,점진·체계적발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사업은 대기업등과의협업으로 매년 체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삼성전자·GS·포스코 등 3개 대기업과 지역교육청이추진한 4차 산업혁명시대농어업전­문인력육성사업이다.

이들은 농어업계고등학교에 복합환경제어시설과 ICT 융복합 기술 연계시설 등 ICT 기반설비및스마트 실습장을 신·개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천안제일고, 김천생명과학고, 광주자연과학고에IC­T기반설비구축을 지원하고, 향후국내농어업계특성­화고60여곳으로확대­할예정이다.

민간기업이 농어촌상생협력 사업기획에 부담을갖지않고쉽게참­여할수있도록공모사업­도발굴·추진 중이다. 시범적으로 시행한 사업은 한국가스공사·한국서부발전이참여한­마을기업지원이다.

대기업·공기업이소재한지역의­마을기업지원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단순히마을기업 설립을지원하는게아닌 판로·행사·시설·컨설팅 등을종합지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적이 저조한 기업은재도약할수있도­록심층컨설팅을지원한­다.

김순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기업이농어업·농어촌에공헌할수있는­다양한사업방향을 발굴·제시해 기업과 농어업·농어촌 모두가 만족할 수있는 사회공헌활동 체계화에힘쓸것”이라며“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업의비즈니스기회확­대로공유가치를창출하­도록노력해나가겠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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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제공] ?? 2019태안학생예술­동아리축전
[사진=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제공] 2019태안학생예술­동아리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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