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K배터리’의질주

- 윤동기자dong01@

국내3사사용량세자릿­수성장해외경쟁업체는­역성장못면해

국내배터리3사 간소송전등불확실요소­가제거되면서하반기글­로벌시장장악력이더욱­확대될것으로보인다.

마침코로나19확산으­로한동안침체상태였던­전기차배터리시장도반­등할조짐을보이고있어­기대가모인다.

20일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지난 7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사용량은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한 10.5GWh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의영향으로 3~6월 역성장을기록했으나 하반기들어다시성장세­로 전환된것이다.

지난 7월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업체는국내배터리3사­인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183.3%로글로벌6위이내업체­중가장높은 7월 성장률을기록했다.

LG화학 171.5%로, 삼성SDI 142.4%로 두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국내배터리3사의­경쟁자인파나소닉과 CATL, BYD는 각각 25.2%와 14.5%, 0.6% 역성장을 기록했다.글로벌6위권업체중국­내3사만나란히고성장­을기록한 반면타국업체는일제히­역성장을면치못한 것이다.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이증가한 이유는 단순하다. 각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 판매량이신차 출시효과 등으로 그만큼늘었기때문이다. LG화학은 현대차그룹·테슬라·르노·포르쉐에, 삼성SDI는 아우디·포드·BMW 등에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주요­고객사는현대차그룹이­다.

그 결과 올해 누적 7월(1~7월)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LG화학은 25.1%를 기록해석달 만에 25%를 재돌파했다. 이는 누적 6월점유율인 24.6%보다 0.5%포인트 더 확대된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0.4%포인트와 0.2%포인트 증가하며 6.4%, 4.1%의점유율을기록했다.국내배터리 3사의 점유율 합산도 34.5%에서 35.6%로1.1%포인트 늘었다.

이기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994 특허’를 놓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법정공방을진행하고있­었던탓에영업과 연구·개발(R&D)에만 온전히힘을쏟기어려운­상태였다.이같은특허분쟁이해결­되고불확실성이사라지­면두회사모두배터리부­문R&D에더욱힘을실을수있­을것으로보인다.

실제국내3사의배터리­R&D 수준은 세계에서도 손꼽힌다. LG화학의 경우 배터리 관련특허 2만2016건(8월 말 기준)을 보유했다.삼성SDI도 배터리관련 특허는 1만5965건(6월말 기준)으로 뒤를 쫓고 있다. 국내배터리기업들의최­대경쟁사인 CATL이보유한특허­가 2000여건 수준으로알려진것과비­교할때8~10배이상 많다.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 역시 1200건의특허를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켈함량을90% 이상으로 높인 NCM구반반(9½½) 배터리등차세대배터리­기술력향상에과감한투­자를단행하고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앞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것으로 보여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허 관련소송에 힘쓰기보다는 미래 성장동력인 R&D에더욱 힘을 쓰는 것이 결과적으로 이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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