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상장코앞…엔터株도‘훨훨’
YG,연저점대비184%수직상승JYP·SM도신고가…더오를듯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오는 24~25일 IPO(기업공개) 기관 수요예측을앞둔 가운데엔터3사주가상승기대감도커지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상장이엔터업계에메기효과를가져와엔터3사가 우상향곡선을그릴것으로보고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전거래일 대비 2400원(4.14%) 내린 5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하긴했지만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들어 102.18%나상승했다. 코로나19로 폭락한 3월 19일 주가와비교하면184.40%나 상승한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엔터주들도 코로나피해주로간주되기도했지만음반음원이라는 무형의콘텐츠로의쏠림현상이가속화되며대부분의유명 K-팝 아티스트들은 자신의판매기록을가뿐히경신했다.
JYP엔터의주가는올해초대비 59.96%, 연저점대비 132.93%나 상승했다. 지난 8일엔장중 4만3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SM도 연저점대비 114%나 상승했다.에스엠 역시 지난 9일 4만450원까지 오르며신고가를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방탄소년단의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2주연속빌보드메인싱글차트 ‘핫100’ 1위를 달성한 것도 K-팝 시장에대한 호재라고 평가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블랙핑크가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같이작업한 ‘아이스크림(Ice Cream)’은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13위에 오르는등 해외팬들에게주목을받고 있다. 이뿐만아니라아이튠즈에서도총 20개국에서1위로 이름을올렸다. 블랙핑크는 내달 2일 데뷔 4년 만에첫정규앨범을발표한다.
남효지KTB투자증권연구원은“최근 언론을통해공개된블랙핑크 정규앨범의선주문량 등을 고려해 올해 음반 판매량 추정치를217만장으로 상향하고내년앨범추정치도기존187만장 에서260만장으로 상향조정한다”며“최근빠르게성장하고있는트레저와블랙핑크의높은 인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올해블랙핑크와 트레저의흥행에따라 앨범판매량도 역대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SM과 JYP 역시하반기호재가남아 있다. SM은 3분기EXO 카이솔로, 샤이니태민 컴백, 슈퍼엠앨범컴백등이예정돼있고, JYP엔터는 스트레이키즈, GOT7, Day6등이컴백을예고하고있다.
업계에서는 빅히트엔터의 상장이엔터업계에메기효과가 될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빅히트의탄탄한 수익모델도 강점으로 꼽았다.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빅히트를 단순음악 제작사가 아닌 IP(지식재산권) 사업강자로 평가해야 한다며, 적정기업가치를 6조5900억~7조910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는스토리텔링, 세계관 구축을통해 IP를 확보하는한편 IP를 활용한 수익을다각화하고직접유통하는 플랫폼 사업까지 선순환이이어져있다”며“외형과이익동반성장은내년에도지속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빅히트 가치를 두고 고평가 우려도 제기된다. 빅히트 매출액은 올해상반기 매출액 2940억원을 달성해 SM(상반기2810억원)과 비슷하지만 상장후시총으로본기업가치는5배이상차이가나기때문이다.빅히트가 밴드 최상단에공모가가 결정될 경우시가총액은 4조8000억원가량으로, 기존엔터빅3의 시가총액합계를 크게 웃돈다. 이날 기준 YG엔터의 시총은 1조223억원, JYP는 1조3684억원, SM은 8208억으로 3사를 합해도 3조1000억원가량이기때문이다.
한 증권업계관계자는 “공모가 역시이전의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에비해높은 느낌이 있다. ‘따따상’ 같은 흥행대박은 어려울 수있다”며 “또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캐시카우는 방탄소년단으로 매출의 80% 이상을 의존하고있는상황에서방탄소년단의병역문제는 투자자들에게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