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하이퐁역대최대매출베트남,글로벌생산거점‘속도’
3조1970억…전년비41%증가
베트남이LG전자의글로벌거점생산기지로자리매김하고 있다. 2014년 베트남 하이퐁법인을준공한이후역대최대매출까지바라보고있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가전제품을 생산하는베트남 하이퐁 법인의매출액과 종속법인인LG이노텍하이퐁 법인의합계매출액은 3조1970억원이다. 이는 전년(2조2595억원) 동기대비41% 증가한 수치다. 합계순이익도983억원으로전년대비98%늘었다.
올해1분기만 하더라도 LG전자는 코로나19 직격타로 인해베트남 현지공장 가동 시간이줄면서매출이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2분기이후본격적인공장가동과가전제품수요급증에선방했다.
2분기에 LG전자의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등스팀가전의글로벌판매증가가실적을 견인했다. 더불어지난해국내에서이전한스마트폰부문매출이합쳐지면서전체매출액이증가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부의수익성제고를 위해서평택설비를 베트남법인으로이전한바있다.
LG전자 하이퐁법인은 TV, 휴대폰, 세탁기,청소기, 에어컨, 차량용인포테인먼트부품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이노텍 하이퐁 법인은카메라모듈을생산하고있다.
LG전자의가전판매는하반기에도호조세를나타내고있어,연간매출도다시한번기록을갈아치울전망이다.지난해LG전자와LG이노텍하이퐁법인의합계매출액은 5조5903억원으로올해는6조원돌파가예상된다.
베트남에첫번째연구개발센터(R&D)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LG전자가 베트남 시장을 단순 생산 거점을 넘어전략 기지로 삼겠다는뜻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7월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한국기업간담회에서R&D 센터설립을언급했다.이에조만간구체적인연구소위치와규모등이발표될예정이다.
LG그룹의디스플레이생산계열사인LG디스플레이도베트남투자를늘리고 있다. 2016년설립돼매년수천억원을투입한 LG디스플레이하이퐁 법인은 현재자산만 3조3673억원에이른다.주로중·소형OLED모듈을공급하고 있으며, 올해상반기는 TV 판매부진으로 2536억원의순손실을기록했다.
LG전자는 베트남 거점화 전략을 통해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성장하는 베트남 소비시장을공략한다는방침이다.
베트남시장에1995년 진출이후올해로 25년된LG전자는 사회공헌활동도지속하고있다. 현재하이퐁시와지역상생발전을위해취약아동·청소년·청년지원사업을펼치고있다.
메콩강 해수 담수화 솔루션 지원 사업도진행중이다. LG전자 버티컬사업개발팀은베트남환경부와유엔해비타트베트남지부요청을받아 LG전자의에너지기술과중소기업의담수화기술을결합한이동형담수시스템을구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을공략하기위해 사실상 베트남을 ‘포스트 차이나’전진기지로구축한것”이라며“베트남은인건비가 중국보다 3배 이상 싸고, 소비시장으로매력이있어LG그룹의투자가이어질것으로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