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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화물운송폭증…북미항로운임두배급등

- 배인선기자baein­sun@

코로나로수요감소예상…선박줄여

최근 중국에서미국으로 향하는 화물 컨테이너선수요가빠르­게늘며북미항로운임이­급등하고있다. 코로나19 충격을딛고중국경제가­빠른회복세를보이면서­다.

◆“선박 부족, 화물폭증…”운임‘갑절’로

최근중국 국영중앙(CC)TV 보도에따르면상하이~미국 서안항로 컨테이너운임이8년래­최고치를기록했다.연초와비교해갑절로오­른 것이다.

구체적으로글로벌컨테­이너선운임지표라할수­있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8일기준 1409.57을 기록했다.이는전주보다 54.55 오른수준이다.

구체적으로미국서안항­로가 FEU(12m 컨테이너1개를 일컫는 단위)당 3867달러를 기록, 전주보다54달러 올랐다.연초와비교하면갑절이­상으로오른 것이다. 동부항로는 FEU당 100달러 오른 4634달러로,연초대비약 80%급등했다.

포워더(화물운송주선업자)들은현재운송력으론갑­작스레증가한 해운수요를 만족시키기에턱없이부­족해미국항로운임이오­르고선복을잡기도어려­워졌다고설명했다.

소석률(선복대비 화물적재율)이 100%를 넘기면서화물 ‘자르기’도 빈번하게이뤄지고 있다. 폭증하는물량을해소하­지못해 10~20% 화물이다음항차로이월­되는것이다.

북미항로운임급등으로­일부 선사들은타 지역항로선박을중국으­로집중 배치하면서유럽, 남미항로운임도덩달아­뛰고있다.

중국정부까지나서서치­솟는운임을안정시키기­에나섰다.중국재경망에따르면최­근중국교통운수부는북­미항로선사들을 ‘약담(約談·웨탄)’ 형식으로소환해이달중­에는운임을인상하지말­것을요구했다.

이에따라일부 선사는 원래15일부터 서안항로운임을 4300달러까지 인상하려던 계획을 철회한것으로전해졌다.

◆“‘V’자경기회복”中으로몰리는전세계화­물

9월은 원래북미항로 성수기다. 미국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을 앞두고 중국산 제품 주문 물량이늘어나컨테이너­물동량이급증하기때문­이다.

그런데앞서선주들은 코로나19로 해운 수요가감소할것으로예­상해운송량을줄였다. 선박공급이줄어든 상황에서화물 수요가 늘어나니선박이부족하­고운임은치솟는것이다.

추이정룽 환스(環世)물류그룹 부총경리는 “일반적으로 포워더사들은 4~5월 선주들과 (9월) 계약을 미리 체결한다”며 “당시 대다수 선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대외수요 감소로 해운업계전망에비관적­이어서운송력을최대2­0%까지줄였다”고설명했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 국제전자상거래수요가­급증하며해운수요가 늘었다.특히중국 생활일용품과 방역물자 대외수출이증가했다는­분석이다.

이는 중국 수출 지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중국 해관총서에따르면 중국 수출액은 6~8월 석달째달러기준으로 플러스 증가세를 보였다. 8월 수출은달러기준으로전­년동기대비 9.5% 증가했다. 2019년 3월이래월별최고증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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