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카드납부서비스카드사속속진출채비
코로나이후세입자들상품문의급증
금융당국이 혁신금융 서비스의일환으로 내놓은카드월세납부서비스상품관련문의가증가하고 있다. 코로나불황으로월세조차 내기어려워진 세입자들이 늘고 있기때문으로풀이된다.
21일 카드업계에따르면신한카드는지난해금융위원회의카드월세납부서비스의시범사업자로 선정돼올해 7월부터 상품을 판매중이다. 신한카드 ‘마이월세’ 상품은임대인이사업자등록을 할 필요가 없고, 임차인과 임대인중누구라도수수료를선택해부담할수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결제한도는 월 200만원이다. 수수료율은1%로 책정해이용자의수수료부담을최소화했다.
다만월세카드결제상품은출시전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이 컸다. 서비스 초기1%대금리에서향후금리가2%대까지인상될가능성이있다는 이유다. 카드결제수수료가 2%대로 높아지면연기준 24%의 금리를 세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또한 월세가 한두달 연체되는 것에대비한 보증금 제도도있다는점등으로실수요자가많지않을것이란평이많았다.
그러나 올해초부터불거진 코로나19로 카드결제상품문의가 급증했다. 코로나19로 당장 다음달 상황을 예상할 수 없게되자 카드결제라도 사용해임대료를 내려는 급박한 상황에몰린 자영업자들이늘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관계자는“실제코로나이후로월세 결제 관련 문의가 늘었다”며 “카드결제는대출한도와 상관없이카드 한도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하고, 납부 증명서를 받을 수 있어연말정산을쉽게처리할수있다는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대인도 정기적으로 월세가입금되기때문에안정적이라는설명이다.
이처럼 월세 카드결제 문의가 이어지자 타카드사들도 월세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있다. 특히자영업자 등소상공인의수요가늘어난 것을 고려, 연말에는소상공인상가임대료 전문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시중은행들도 전세매물이월세로 빠르게전환되고 있는점을고려해월세대출상품을출시중이다.기존 전세대출 상품에월세대출을 추가한 형태로 전세보증금과 월세를모두받을수있도록한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