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펀드잘굴린운용사1위KTB자산
46곳중상반기수익률15.77%으뜸트러스톤-16.94%로꼴찌‘극과극’원금리스크불구작년10.50%수익
올해상반기연금저축펀드를 가장 잘굴린자산운용사는 KTB자산운용, 반대로 가장 못 굴린곳은트러스톤자산운용인것으로나타났다.
21일금융투자협회에따르면KTB자산운용이운용하는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은 올해6월 말까지1년동안 15.77%를 기록했다. 전체46개자산운용사가운데가장 좋은 성과다. 같은 기간 전체자산운용사의수익률은 평균 0.36%에 그쳤다. 전체자산운용사가운데절반에가까운 20곳은 손실을내기도 했다.
펀드를 운용하면서 받는 수수료를 감안해도KTB자산운용이가장 나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KTB자산운용은수수료로해마다 1.60%를 받는다.전체자산운용사 가운데 스팍스자산운용(2.73%)과 슈로더투자신탁운용(1.72%), 트러스톤자산운용(1.66%), 에셋플러스자산운용(1.64%)에이어다섯째로높은 수준이지만, 이런수수료를 물더라도 성과에서다른모든경쟁사를앞섰다.
KTB자산운용 다음으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수익률 14.03%로 2위를 차지했다. DB자산운용(12.18%)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9.39%)과 에셋원자산운용(7.44%), 메리츠자산운용(5.90%), 미래에셋자산운용(5.03%) 순으로양호한성과를냈다.
반대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수익률-16.94%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이자산운용사는 수수료에서도 업계에서셋째로 비쌌다. 수수료까지감안하면손실률이 18.60%에 달하는 셈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을 빼면 신영자산운용 수익률이 -13.37%로 가장 나빴다. 베어링자산운용도10.21%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다음으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8.79%)과 맥쿼리투자신탁운용(-6.90%),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6.54%), 슈로더투자신탁운용(-5.96%)순으로저조했다.
자산운용사가 굴리는 연금저축펀드는 직장인사이에서효자상품으로통한다.대개연금저축펀드(자산운용사)와 연금저축보험(보험사), 연금저축신탁(은행)으로 나누는연금저축상품가운데같은세금혜택을받으면서도상대적으로기대수익률이높아서다.
실제로 금융업권별로연금저축 수익률(수수료를뺀원금대비수익률)을 보면연금저축펀드가 2019년한해동안 10.50%로 가장높았다.연금저축신탁(2.34%)이나 연금저축보험(생명보험사 1.84%·손해보험사 1.50%)은 여기에한참못미쳤다.
다만,연금저축펀드는손실을낼수있는상품이다. 연금저축펀드는 보험에서 5000만원 한도로 제공하는원리금보장도받을수 없다. 개별연금저축펀드를 하나하나 보아도 수익률 편차가 큰 편이다.가입에앞서과거성과를 꼼꼼하게따져보아야 하는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