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신용융자일시중단에도잔고17조9023억으로사상최고
작년말보다94.30%급증개미들‘빚투’우려감확대
증권사들이신용융자 상품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신용융자 규모가사상 최대치를 연이어경신하고 있어 ‘빚투’에 대한우려감이확대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17조90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 9조2133억원 대비94.30%(8조6890억원) 늘어난수치며,금융투자협회가집계를시작한1998년이후사상최대금액이다.
신용융자잔고는6월말12조6604억원에서7월말14조3259억원으로 급증한뒤8월말에는 16조2150억원으로매달2조원씩증가하는모습을보였다.
이는 최근 증권사들이신용융자 신규 서비스를중단한것과정반대의행보를보이고있는것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부터신용거래융자 신규 매수를 일시중단한다고 밝혔다. 종료일은 정해지지않았다. 다만 보유 중인융자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 만기연장이가능하다. 앞서삼성증권은 지난 16일부터신규 신용융자 매수를일시중단한 상태며,지난 11일에는 한국투자증권도 신용융자 신규 약정을중단한바 있다.신한금융투자도이달초에신규주식담보대출과신용융자를중단한상태다.
문제는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주식시장의낙폭이확대될수있다는 점이다. 만일주가하락으로담보가치가 하락하면 담보유지비율에맞게추가로돈을더납입해야 한다. 하지만 돈을더내지못하거나대출상환을하지못할경우증권사는해당주식을 반대매매하게되고 이에따라 주가가 추가로하락하는악순환이벌어진다.
한대형증권사관계자는최근신용융자잔고증가에대해“증권사의신용융자 한도는 자기자본의100% 미만에서정할수있다”면서“최근 한도가찬상황인만큼신규서비스를중지하고있는것”이라고말했다. 이어그는 대형사들의신규 융자 중단에도잔고가상승하는것과관련해“중소형사들은 현재도한도가차지않은곳들이많아투자자들이이동하기때문으로알고있다”며“시장상황이올해말까지는이어질것으로보여융자잔고증가는앞으로도이어질전망”이라고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