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전세실거래가두달연속하락?
대출규제·토지거래허가제등영향우량주택거래줄며착시현상분석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 가격이지난 2개월 연속하락했다는조사가나왔다.
부동산대출규제강화와토지거래허가제등으로우량 주택거래가 줄어들면서나타난 착시현상이라는분석이다.
21일직방이국토교통부실거래가시스템을통해서울 아파트 전세실거래가를 전수조사한 결과 서울아파트 전세실거래가는 지난 6월 평균 4억8282만원으로역대최고가를 기록한 뒤7월 4억5742만원, 8월 4억1936만원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달들어평균 4억3301만원으로 소폭(전월대비1365만원)상승했으나아직회복세로돌아섰다고보기는어렵다는판단이다.
지역별로는 한강 이남이6월 평균 5억4464만원에서8월 4억5612만원으로 크게하락했고, 한강이북은 6월 4억465만원에서8월 3억6985억원으로 줄었다.
특히서초구는최근 고점인7월 평균 8억4006만원에서 8월에는 평균 6억9903만원으로 크게떨어졌다. 9월 15일까지 집계된 평균가격은 7억4009만원)으로 반등했지만 9월 거래가 계속되고 있어좀더지켜볼필요가있다는설명이다.
강남구와 송파구 역시 최근 고점인 6월에 비해큰 폭의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서초구와 비슷한움직임을보였다.
이는 시장의예측과는 반대되는 움직임이다. 앞서지난 7월 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등새임대차법시행과 정부의추가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전세매물이급감하면서일부지역에서전세가격이급등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실상은 외려가격이하락한것이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은 “7월말 임대차법개정이후로 거래량이크게줄면서전세물량이많지않아 거래가격이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평균 실거래가격은오히려하락세를 보였다”면서“강남3구등 가격이높고 거주환경이좋은 아파트의거래량이크게줄어들면서전체적으로 가격이하락한 것으로보인다”고분석했다.
이어“이는 재건축 조합원의무 거주기간이나 양도세비과세적용조건에거주요건이추가되면서집주인이직접거주하려는움직임이반영된결과”라면서 “7·8월은 계절적전세비수기인 데다, 표본 추출한 시세와달리전수조사한실거래가는그달거래된물건의연한·면적·지역 등의특징에따라 차이가발생할수있다”고 설명했다.
실제전세가 하락과 함께전세거래량도 줄었다.서울 전세거래량은 지난 6월 1만1184건에서 7월 1만144건, 8월 6271건으로 감소폭이커졌다. 계약일집계기준이므로 신고건수를 좀 더지켜봐야 겠지만 8월은 전년거래량에비해 40.16%(4209건)나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