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테슬라배터리데이…車산업한획긋나
자체개발3D배터리발표가능성“배터리데이는테슬라역사상가장흥미로운날이 될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최고경영자(CEO)
미국 현지시간 22일 오후 4시30분(우리 시간 23일 새벽 5시30분)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프리몬트공장에서배터리데이행사를열고이를전세계에생중계한다.
업계는 이날 테슬라가 △배터리자체 개발·생산△배터리관련신기술 △배터리단가 인하 등의굵직한내용을발표할것으로보고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 “이미 자동차산업의혁신가로 우뚝 선테슬라가 향후에도 경쟁업체에‘기술 우위’를 유지할수있을지에대한중요한단서를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미세계전기차 시장의 20%를 장악한 테슬라가 향후 배터리기술을 내재화한다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완성하고자동차산업의게임체인저로 떠오를 것이란전망이다.
◆160만㎞달리는‘3D 배터리’공개할까?
앞서20일 미국 경제전문매체CNBC는 “현재 테슬라의목표는 배터리에너지밀도를 70% 더높이는 것”이라며“테슬라가 자체개발한 배터리셀시제품1종과배터리양산일정을공개할가능성이높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일렉트릭은 테슬라가 자체생산한 배터리셀 시제품 사진 2장을공개하기도 했다. 매체는 “기존 파나소닉이공급한제품보다직경이2배로 늘어나,그만큼용량도커졌다”면서“종전 전기차 1대에수천개가 들어가던원통형배터리셀을 1000개 미만으로줄일수 있다”고평가했다.
전문가들은테슬라가여기에나노와이어나 전고체전해질신기술등을적용할가능성을높게보고있다.
나노와이어는 지난달 공개한 온라인 초정장의배경이되기도 했던 신기술이다. 금속의단면을 지름 1나노미터(10억분의1미터)의극미세선으로만드는 기술로, 이를 음극재나 양극재에적용하면배터리내부구조를기존2차원에서3차원형태로설계할수있다.부피가팽창해도충격을흡수하는배터리내부의여유공간이생겨폭발위험성을대폭줄이면서도,같은부피대비더큰용량의배터리생산이가능하다.
◆“말잔치를 넘어서”… 기대감 부푼 배터리데이, 시장은만족할까?
일각에선테슬라가 이날 뚜렷한 실체없이양산일정만발표할수있다는전망도내놓고 있다. 최근수소전기차 제조업체니콜라의사기의혹으로시장의경계심이높아져투자자들의예민한 반응을 우려하는것이다.
이날머스크 CEO 역시트위터를통해“테슬라가2022년까지 대량 생산에이르지는 못할 것”이라며“파나소닉과 LG, CATL 등협력사로부터배터리구매물량을줄이지않고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진 않았지만,일부 외신들은 시장의과도한 기대감을일부 가라앉히려는의도라고풀이하기도했다.
실제 배터리데이가 다가올수록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한 상태에서 테슬라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배터리데이전날인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400달러대까지 50달러나 주저앉았다. 이후 낙폭을 회복하며1.64% 반등으로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