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거품걷어낸‘LG윙’109만원에승부수

국내이형스마트폰중출­고가가장저렴원가대폭­절감탓“성능아쉬움”지적도

- 강일용기자zero@

LG전자가 10월 초출시하는전략스마트­폰 ‘LG 윙’의출고가가 109만8900원으­로 확정됐다. 두 개의유기발광다이오드(OLED)화면이탑재돼단가상승­요인이있었지만 최대한 단말기가격을 낮췄다는게LG전자측­의설명이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LG 윙의가격은 국내에출시된이형스마­트폰 중에서가장 낮은 수준이다.이형스마트폰이란 접거나 회전할 수 있는 화면을갖춰일반적인스­마트폰과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단말기를 말한다. LG 윙,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 갤럭시Z 플립등이이형스마트폰­으로분류된다.

LG전자는 “LG 윙은각각 6.8인치 메인스크린과3.9인치 세컨드 스크린을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스마트폰 원가에서가장큰비중을 차지하는부품이다. 109만8900원의­가격은불필요한단말기­가격거품을걷어내많은­고객이LG윙을체험할­수있게하려는 LG전자의 공격적인 출고가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일부이용자들은­LG 윙이

보급형 단말기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치곤 이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AP는 스마트폰의두뇌역할을 하는데,성능을결정하는가장중­요한부품이다.

LG 윙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765G’는중저가단말기용 5G 원칩(AP+통신칩)으로, 지난 8월 LG전자가 출시한 보급형 5G 단말기‘LG Q92 5G’에 채택된바 있다. Q92의 출고가는LG윙의절반­인 49만9400원이다.

1개의액정표시장치(LCD)화면을2개의OLED­로강화했다고는 하지만, 60만원이라는 가격차이를메울 만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지적이나온­다.

또한중저가용 AP로 두개의디스플레이에앱­을띄우다보니성능도최­신단말기답지않게굼뜨­다는평가가국내외유튜­버사이에서속속나오고­있다.

단말기 업계에선 LG전자가 LG 윙을 설계하면서 원가 절감을위해고심한 흔적이보인다고 설명한다. 중저가용 AP를 탑재해 전체적인 폼팩터는 Q92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Q92와 동일한 하단 모노 스피커, 4000mAh 용량배터리도탑재했다.모든 화각에 대응하는 쿼드(4) 카메라를탑재한 Q92와 달리 LG 윙은 접사 카메라를 빼고트리플(3)카메라를택했다.

LG전자는 단말기 사업 손실을 최소화하면서수익을 내기위해LG윙을 설계하는 과정에서2개의 OLED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기존에설계한폼팩터를­다시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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