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인천공항면세점유찰…신라·현대百발뺐다

T1면세점신규사업자­선정불발로현대百, DF7확보에무리한베­팅지양10년잔존가치­높아합리적계산셈법

- 서민지기자vitam­inji@

인천국제공항면세점제­1여객터미널(T1) 면세사업권신규사업자 선정을위한입찰이또수­포로돌아갔다. 22일인천공항공사(공사)에따르면, 경쟁미성립으로전사업­권이유찰됐다.롯데면세점이2개 구역,신세계면세점이1개구­역에사업제안서와가격­입찰서를 제안했지만, 업계2위신라면세점과 후발주자인현대백화점­그룹 면세점이발을빼면서경­쟁입찰이성립되지않았­다.

이날 오후 4시공사에면세점운영­계획을 담은사업제안서와 가격입찰서를 제출하기막판까지치열­한 수 싸움을 벌였다. 입찰 대상은 지난 1월 1차입찰8개사업권중­유찰된6개사업권33­개매장이다. 대기업몫의구역은 △2구역(화장품·향수) △3구역(주류·담배·포장식품) △4구역(주류·담배) △6구역(패션·잡화)등4개구역이다.

뚜껑을열어본 결과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내­실다지기를이유로불참­했다.

신라면세점은“코로나19 사태가장기화되면서불­확실성이길어지고있어­심사숙고끝에이번인천­공항1터미널재입찰에­참여하지않았다”면서“외형보다내실다지기에­주력하면서안정적인경­영을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어적인경영을하겠다­는 의미다.신라면세점의올상반기­매출은 1조2898억원으로­지난해대비40% 줄었다.영업손실은무려964­억원에달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앞선 제4기 인천국제공항면세점사­업권입찰에서신세계면­세점을 밀어내고DF7(패션·기타)구역을확보한만큼무리­한베팅을지양했다.현대백화점면세점관계­자는“올해서울시내면세점2­호점인동대문점을오픈­했고인천국제공항면세­점에도진출,면세사업의성장발판을­마련했다”고말했다.이어“중장기사업추진전략에­따라당분간신규점포들­을안정화시키는데주력­하고향후예정된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면세점입찰등을관심있­게지켜볼것”이라고덧붙였다.

이번입찰은2월입찰때­와다르게기업들의비용­부담이줄어든데다10­년짜리사업권이라경쟁­이치열할것으로예상됐­다.

공사는각사업권임대료 최저입찰가격(최저수용가능금액)을1차 때보다약 30% 낮췄다.입찰에나온구역중규모­가가장큰2구역에바뀐­방식을적용하면임대료­가 1161억원에서 813억원까지낮아질­것으로 추정됐다.나머지구역절감폭은 100억~200억원으로예상됐­다.

그러나 결과는 흥행대실패로 남았다. 면세업계관계자는“이번입찰은사업권이1­0년짜리라눈치싸움이­더치열했다”면서“코로나사태회복시점과­그이후 벌어들일수있는수익을 계산하면서가장합리적­인가격을정해야하기때­문”이라고설명했다.

이어“코로나19로 인한 사업예측불가능성이커­진데대해부담을 느낀것으로 보인다”면서“향후추가일정등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공사는이르면 23일재공고를띄울 예정이다.공사관계자는“입찰조건은이번과동일­하게경쟁입찰로진행한­다”면서“다만 재공고이기때문에참가­기한은 20일로 축소한다”고밝혔다.

 ?? [연합뉴스] ?? 22일 오후 불꺼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 모습.
[연합뉴스] 22일 오후 불꺼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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